트리플에스 신위, 팀에 대만인 멤버 니엔도 있는데 팬에게 “하나의 중국 동의 안하면 나가!”
트리플에스 신위가 팬과의 대화 중 “하나의 중국”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만 국적 멤버 니엔 앞에서 터진 민감한 정치 발언에 비판이 이어집니다.
![]() 트리플에스 중국인 멤버 신위(왼쪽)와 대만인 멤버 니엔. 트리플에스 인스타그램. |
그룹 tripleS(트리플에스)의 멤버 신위가 ‘하나의 중국’ 사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팬과 마찰을 일으켜 논란에 휩싸였다.
신위는 11일 K팝 팬덤 플랫폼인 ‘프롬(fromm)’에서 팬들과의 대화 중 “마카오는 원래 중국 땅이다” “홍콩과 대만 모두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발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팬들을 향해 신위는 “욕 먹는게 왜 무섭나. 내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라며 “동의하지 못하겠으면 나를 ‘프롬’으로 정하지 말라”고 강경하게 반응해 논란이 됐다.
신위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사상은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내용으로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 마카오는 절대 나뉠 수 없으며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로지 하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분류되는 홍콩, 마카오와 달리 대만은 엄연히 개별 국가로 존재하고 있어 ‘하나의 중국’의 주장에 대해 모멸감까지 느낄 정도로 반감이 크다.
게다가 트리플에스는 다국적의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고 팬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신위의 주장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신위가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사상과 대척점에 있는 대만 국적의 멤버 니엔이 있기에 신위의 발언에 큰 아쉬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니엔은 ‘S’들 중 유일한 복수국적자이자 혼혈 멤버로 대만-베트남 혼혈이다. 아버지가 대만인이고 어머니가 베트남인이라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태어나고 자란 곳이 대만이기에 신위의 주장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