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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마리아 "트로트 세계화 위한 '슈퍼마리아' 되고 싶어요"[SS인터뷰]

by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미스트롯2’가 발굴한 원석 중 글로벌 트롯 여제로 가장 빛날 가수 중 한 명은 마리아다.


마리아 엘리자베스 리스(마리아)는 TV조선 ‘미스 트롯2’에서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부르며 외국인 참가자 최초로 올하트를 받았다. 한국인보다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 그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도 ‘미스트롯2’ 도전은 TOP7 문턱에서 멈췄지만 K트로트를 향한 행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마리아는 “트로트를 좋아했다. ‘미스트롯1’을 보고 나가고 싶었다. 트로트를 안지 1~2년 정도 밖에 안돼서 잘 할 수 있을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 라운드에서 떨어져도 좋고 재밌을 것 같았다. TOP7에 못 들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솔직히 이렇게 높이 올라갈 줄 몰랐고 그 자체로 감사드린다”고 미소지었다.


방송 중 장윤정은 “외국인 치고 잘한다가 아니라 그냥 잘한다”고 극찬했고, 조영수도 “어떤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음색이 있다”며 입을 모았다. “트로트의 길이 나에게 맞고 내가 고생한 것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내 인생이 달라진 것 같다. 한국와서 가수를 할려고 방송에 조금씩 나왔는데 꿈을 이루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나다 보면 하루에 한번은 알아봐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일과 광고도 들어오고 신기하고 감사하다.


올하트를 받은 ‘울면서 후회하네’의 원곡자 주현미는 마리아를 트로트의 길로 이끈 당사자이기도하다. “‘귀향’을 보고 국악과 트로트를 유튜브로 찾아 보다가 주현미 선생님 영상을 봤는데 꺾는 것도 이쁘시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듣게 됐다. (트로트는) 꽂히는 멜로디가 있고 슬프면서 한이 있어서 좋다. 꺾기의 강약 조절이나 목소리가 크게 났다가 작아지는 것도 매력적이다. 트로트는 제일 말하는 것처럼 노래를 부르고 기승전결이 좋아 감정이 와 닿는다.”


마리아는 우리가 꿈꾸는 글로벌 트롯 여제 혹은 K트로트의 가장 적합한 인재다. 그는 “트로트를 영어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난 다양한 팝송과 발라드까지 소화할 수 있다. 음색도 특이한 데 프로그램하면서 나와 비슷한 친구가 없었다”면서 “트로트도 K팝을 대표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미국에서도 한국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다이너마이트’를 즐겨 듣고 ‘강남스타일’도 그랬다. 트로트도 역시 노래만 좋고 히트곡만 하나 나온다면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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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SNS

미국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K팝과 한국을 좋아했던 소녀는 미국 뉴저지 한인회 노래대회에 나가 상품으로 비행기 티켓을 받아 한국에서 가수로서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유학소녀’, JTBC ‘히든싱어’, KBS ‘아침마당’ 등에서 끼를 발산했고 ‘미스트롯2’로 본격적인 길을 걸었다.


“엑소,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세븐틴, 더보이즈, 러블리즈, 우주소녀 등 다양한 음악을 좋아했고 곡이 좋으면 무조건 들었다. 도전을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너목보’ AOMG 편으로 처음 한국TV에서 나왔는데 희망이 보였던 것 같다. 그 영상 조회수가 엄청난데 나에게 좋은 백역사인 것 같다. 물론 ‘유학소녀’도 나왔지만 회사를 찾지 못하고 부모님이 걱정하셨을때는 미국에 다시 돌아가야 하나 생각도 했다. ‘미스트롯2’가 나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꿈꾸는 대로 이루어질거라’는 말대로 꿈을 가지고 열심히 했다.”


실제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였고 이모의 아들은 주한미군이기도 한 남다른 인연을 가진 마리아는 이제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가수다. 마리아는 “미국에서 가수에 도전했다면 한국이 더 좋아서 힘이 안날 거 같았다”며 미소 지은 후 “좋은 게 정말 많다. 예의도 바르고 정도 많고 여기 음식도 잘 맞는다. 깨끗하고 지하철도 깔끔하고 택배나 와이파이가 빠르고 다 잘 맞는다. 김치와 떡볶이를 좋아하고 순두부찌개나 선지 해장국도 좋아한다”고 했다.


‘미스트롯2’에 출연하면서 대형 기획사에도 계약 제의가 왔지만 마리아는 지금의 회사와 손을 잡고 신곡을 준비하며 착실하게 가수의 길을 걸어나가고 있다. 부모님 역시 타국에서 고군분투하는 마리아에 대한 걱정도 조금 덜어냈다.


“드디어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에 기대도 많이 하시고 일이 들어온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게 생각하고 계신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부모님이 내 무대와 콘서트를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은데 지금은 트로트를 가장 사랑하고 메인으로 할 것이다. 전통 트로트를 찾고 있는데 오래 걸리더라도 완벽한 곡을 찾을려고 한다. 빠른 것 보다는 완성도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오면 성공한 거라고 하는 ‘아는 형님’을 꼭하고 싶도 ‘런닝맨’도 하고 싶다”면서 “가수로서 팬들에게 꿈이 있으면 도전을 해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고 대단하고 재능 많은 착한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트로트의 세계화를 위해 히트곡도 많이 내는 ‘슈퍼마리아’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좋은날엔E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