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前매니저 결혼식 전액 지원...배신에 참담했던 이유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해 온 전 매니저의 비위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결혼식 비용까지 지원하며 가족처럼 챙겼던 상대였던 만큼 상심이 깊었던 성시경은 최근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 성시경. ⓒ곽혜미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매니저에게 배신당해 상당한 금전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성시경은 십수년을 함께한 해당 매니저를 위해 과거 결혼식 비용까지 전액 부담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앞서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후 퇴사했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가요계에 따르면 해당 전 매니저는 공연·방송·광고·행사 등의 실무를 담당하면서 성시경과 10년 이상 오랜 호흡을 맞춰온 가족같은 사이로, 성시경은 수년 전 이 매니저가 결혼식을 치를 당시 결혼식 비용까지 전액 지불할 만큼 아꼈다. 당시 성시경은 거액을 통 크게 쾌척했지만 이 소식이 주변에 전해지는 것을 극히 꺼려 미담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전 매니저의 비위 사실을 알게 된 성시경은 큰 충격과 상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팬들과 만나던 연말 공연의 일정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알려졌다.
성시경은 이같은 참담한 심정을 개인 SNS를 통해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도 했다. 성시경은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건 데뷔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일 아니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늦어도 이번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꾸준히 해오던 유튜브 활동도 한 주 쉬어가기로 한 상태다.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