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절도+음주' 윤지온 민폐 초비상…'아기가 생겼어요' 촬영 취소
배우 윤지온이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를 훔쳐 무단 운전하다 적발돼 드라마 에서 중도 하차했다. 제작진은 촬영을 긴급 취소했다.
![]() ▲ 윤지온. 제공| tvN |
배우 윤지온(35)이 음주운전, 오토바이 절도로 적발돼 중도 하차한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가 초비상에 걸렸다.
1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채널A 새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극본 소해원, 연출 김진성)는 오는 20일 예정된 촬영을 취소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속도위반 로맨스 코미디. 최진혁, 오연서, 김다솜, 윤지온을 주연으로 캐스팅돼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이어오던 작품은 '서브 남주'였던 윤지온이 지난 16일 인사불성으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행각을 벌이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윤지온은 극 중에서 여자 주인공인 오연서(장희원 역)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최진혁(강두준 역)과는 팽팽한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이민욱 역을 맡았다. 오연서와는 로맨스를, 최진혁과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만큼 이미 적지 않은 분량의 촬영을 진행했다.
그런데 윤지온이 오토바이 절도까지 더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하차가 불가피한 상태가 됐고, 제작사는 즉각 그의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사는 윤지온을 대체할 배우를 찾는 동시에, 촬영에 더 큰 지장이 없도록 상황을 정리 중이다.
'아기가 생겼어요' 측은 당장 윤지온의 촬영분이 포함된 20일 촬영을 취소했다. 대체 배우를 찾고 있는 만큼 촬영보다 출연진 등 작품 재정비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20일 비가 예보된 것 역시 이유 중 하나로 전해졌다. 다만 윤지온의 촬영 분량이 없었던 19일은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제작진은 윤지온이 촬영한 분량 전부를 폐기하고 대체 배우가 새롭게 촬영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윤지온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쓰고 오토바이 절도 및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는 "저는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라며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고 사과했다.
윤지온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오승윤의 대타로 합류한 '멜로가 체질'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우연일까?', '엄마친구아들' 등에서 활약했는데, 공교롭게도 음주운전으로 커리어 추락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 ▲ 출처|윤지온 인스타그램 |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