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이판과 함께한 소니원정대

[여행]by SRT매거진

하늘을 날고, 물속으로 뛰어들고, 숲속을 거닌다.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미치도록 멋진 사이판의 매력을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아낼 능력자 8인이 모였다.

우리는 어디론가 떠나 낯선 풍경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과 문화를 접하고 그곳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재미를 느낀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이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나와는 ‘다름’을 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찍는 것도 그렇다. 나의 울타리 속 일상에선 마주하지 못할 풍경과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여행과 사진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언제라도 다시 꺼내보고 싶은 그날의 추억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미친 사이판과 함께한 소니원정대’는 지친 일상에서 탈출해 ‘다름’을 발견하고 ‘추억’을 공유할 사람을 모집했고,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8 인을 선정해 북마리아나 제도의 보석 같은 섬 사이판으로 떠났다. 여행 기간 동안 8인의 손에는 소니의 신제품 α9, α7Ⅲ, α7RⅢ 등이 들렸고, 이들의 사진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전문 사진작가 강민범과 모델 최한나도 동행했다.

모델 최한나

이른 새벽,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아름다운 하늘이 원정대를 반겼다. 테킬라 선라이즈 한 잔을 가득 담은 듯한 하늘은 이내 보랏빛으로, 또 푸른빛으로 변신한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피곤함도 잊은 채 새들이 노래하는 새섬과 만세절벽, 파우파우 해변 등을 구경했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추억을 쌓았다. 찌는 듯한 더위지만 쨍쨍 맑고 푸른 하늘은 입가에 미소를 부른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세상에서 탈출하니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입이 즐겁지 않은가. 게다가 흥미진진 액티비티까지 넘친다. 에메랄드빛 눈부신 마나가하섬에서 스노클링과 파라세일링을 즐기고,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 속으로 뛰어들었으며, ATV를 타고 해변가를 달렸다. 정글을 누비며 타포차우산 정상에 오르고,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선셋 크루즈와 원주민 디너쇼도 즐기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쏟아 지는 별과 마주했다. 4박 6일의 일정은 그렇게 쏜살같이 지나갔다. 사이판 곳곳을 여행한 8인의 원정대, 그들의 사진이 궁금하다. 언제라도 꺼내 보면 2019년 여름, 사이판, 행복했던 그 순간 속으로 이동시켜줄 그 사진 한 장이.

사이판 원정대 8인이 담은 베스트 컷

사이판 옵잔 비치에서 래더 비치까지 ATV를 타고 달렸다.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을 따라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니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다. 콧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힘껏 질러본다. 그날의 사이판, 울퉁불퉁 비포장도로 라이딩의 묘미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어 보였다. – 윤성진
해가 산 너머를 기웃거릴 즈음, 마이크로 비치로 향한다. 가끔씩 들려오는 새소리와 트럭의 배기음만이 내 주위를 맴돌았다. 눈에 보이는 건바스락거리는 햇살 받아 푸르름을 숨기며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무와 잔디들, 아직 반듯하지만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못하는 작은 건물들. 사이판의 한적함에 몸을 맡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 강준형
사이판 하면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가 먼저 떠오르지만 매우 인상적이었던 산호석도 빼놓을 수 없다. 옵잔 비치에서 처음 보고 깜짝 놀란 이것의 정체는? 돌이라고 하기엔 너무 약하고 예쁜 터라 대체 이게 뭔가 가이드님께 여쭤보니 산호가 바다에서 나오면 이렇게 굳어진단다. 해변 밖으로 반출은 안 된다고 해서 고이 내려놓았지만, 대신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두었다. 다음에 사이판에 가게 된다면 산호모래라도 구입해야지! – 조주연
파란 하늘, 맑은 바다, 투명한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 작고 푸른 숲까지 마나가하섬은 그냥 슬쩍 눈으로만 훑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탈까 말까 고민했던 파라세일링 역시 만약 포기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만큼 신나고 재미있었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에 잠시 수면으로 올라온 바다거북까지 봤으니 이런 행운이 따로 없다. 아름다운 마나가하섬이 지금처럼 아름다울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 되어 환경을 보호해야겠다. – 이단비
올해 여행 목표 중 하나가 은하수를 보러 떠나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날씨와 일정이 맞지 않아 포기하려던때 사이판 원정대에 선발되어 예상치도 못한 기회를 잡았다. 은하수와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이었나 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광활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의 황홀함을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동행한 전문 사진작가님 덕분에 인생사진까지 남겨더 기억에 남는다. – 하유진
사이판의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여행 내내 눈부시게 반짝였다. 특히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인 그로토가 기억에 남는다. 2년전 처음 사이판에 왔을 땐 물 공포증이 있어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번에는 그로토에 뛰어들수 있었다. 두려움을 극복한 나 자신이 대견스럽고, 물을 무서워하던 내게 큰 용기를준 사이판에도 감사하다. – 현선호
“일상을 화보로 만들다”, 사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개인의 시간과 자원은 한계가 있어 인생의 하이라이트만 담고자 하면 모든 것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어지기 마련. 흘러가는 일상을 조금더 색다르게, 또 멋지게 담는 걸 선호한다. 사이판의 피에스타 리조트 & 스파 앞으로 펼쳐지는 바다에서 만난 일몰은 하루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완벽한 선물이었다. – 정민준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토록 변화무쌍한 하늘을 본 적이 있었던가? 도착한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사이판은 다채롭게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선사했다. 정글투어 중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마주한 하늘은 그야말로 맑고 푸른빛이었고, 피에스타 리조트 & 스파에서 바라본 일몰은 오묘하게 퍼지는 붉은빛이었다. 사이판을 떠올릴 때마다 내 머릿속엔 하늘이 펼쳐질 것 같다. – 안지혜

글 김정원 취재협조 미친사이판, 소니센터 강남, 피에스타 리조트 & 스파 사이판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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