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과 파경’ 유영재, 비난 폭격에 라디오 자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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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왼쪽), 아나운서 유영재. 사진 ㅣ스타잇 엔터테인먼트

배우 선우은숙(64)과 이혼 후 ‘혼인신고 전 사실혼’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60)가 결국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한다.


경인방송은 18일 밤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경인방송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알렸다.


유영재는 이날 경인방송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재는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불거진 ‘사실혼’ ‘삼혼’ 등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여전히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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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게시판에 올라온 청취자 의견

경인방송 90.7MHz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는 19일 생방송과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매주 화수 밤 8시 30분 방송) 진행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재는 지난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이혼 심경을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을 꺼내며 “제가 많이 못나고 부족했다. 미안하다”며 “저와 함께 상대방도 많이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을 텐데 많이 위로해 달라. (그에게도) 멋진 봄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며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은 삶의 연륜도 있으니 제가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행간의 마음을 잘 읽어내시리라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선우은숙은 지난 주말 MBN ‘동치미’를 통해 “삼혼설은 사실이다”고 밝히는 등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쓰러지기도 하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는 그는 “제가 세 번째 아내였다. ‘마지막까지 가져가야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셨던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또 “사실혼 얘기는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만일 그런 깊은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는 일도 혼인신고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2024.04.2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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