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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블랙핑크 MV 간호사 복장 논란…YG 측 "비하의도 없지만 편집 고민 중"

by스타투데이

스타투데이

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으로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YG측이 "특정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 정규앨범 '더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는 공개 75시간 만인 지난 5일 오후 4시 20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 제니가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로 구성된 간호사 복장을 입고 있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제니의 복장이 간호사를 성적 대상으로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이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까지 나서 "명백한 성적 대상화이자 비하적 묘사"라며 반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논평에서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뮤직비디오에 대해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간호사들은 여전히 갑질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한다"고 우려하면서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그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6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다"면서도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YG는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떼며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면서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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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 앨범'은 음원 공개 직후 미국을 비롯한 총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러브식 걸즈'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50' 차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입니다.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습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