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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정유인x김영희, 성희롱→ 악플 고통에 언니들 ‘찐조언’

by스타투데이

스타투데이

‘언니한텐 말해도 돼’ 성폭력과 악플 고통을 받는 사연자가 고민을 의뢰했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와 함께 수영선수 정유인이 고민 상담자로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MC로 수영선수 정유인이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근수저의 면모를 뽐냈던 정유인은 MC들 만장일치로 찐언니로 입증했다. 또한 결혼 예정인 정유인의 남자친구가 깜짝 등장했고, 장민호 닮은꼴 훈훈한 외모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첫 번째 사연은 이혼한 친구와 남편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여성의 고민이었다. 이에 장샛별 변호사는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만으로도 부정행위를 입증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녀끼리 친한 친구 사이에도 부모들이 외도한 경우가 있다면서 “외도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남편을 잘 고쳐서 잘 사용하라. 섭섭해하지 마라. 단순 실수다. 친구는 끊어라”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지혜는 ”호의를 호구로 만든 친구는 아웃시켜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번째 사연은 계부에게 성폭력 당한 21살 여성의 사연. MC들은 꺼내기 힘든 고민을 의뢰한 여성의 용기에 감탄했다. 특히 딸의 고백을 들은 엄마의 올바른 대처에 대해 유은정 정신건강 전문의는 “‘굿 윌 헌팅’ 보셨냐? 거기서 선생님이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한 말이 나온다. 아이가 수치심을 갖고 있기 쉽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은 부부상담 전문가는 “새아빠가 엄마에게 큰 존재로 보였을 것”이라며 “내 손으로 마치 엄마의 행복을 무너트리고, 압박적이어서 (성폭력 사실을) 알릴 수 없었던 마음이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몰랐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 딸을 키우는 이지혜는 “엄마가 나쁘다. 아이가 이렇게 될 때까지 관심이 없었다. 딴 데 정신 팔려서 아이의 싸인을 무시한 것”이라며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 엄마 탓도 있다”고 새아빠보다 엄마를 꾸짖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영자도 “어른이 힘든 건 책임을 진다는 거다”라며 새아빠와 엄마 모두의 잘못된 모습을 크게 질타했다. 이에 장샛별 변호사는 “성폭력 공소시효는 10년인데, 이 경우 충분히 여유가 있다. 국선 변호사 제도로 조력을 받을 수 있다. 2차 가해가 없도록 심리를 비공개로 할 것” 등의 법적인 대응방법을 알려줬다.


특히 “예전보다는 법의 형량이 중해졌지만, 국민 인식에서는 적을 수 있다. 조두순 출소가 2달 남은 상황인데 형량을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본다. 반면 미국에서는 훨씬 높은 형량이다. 미국에서 친부가 아이를 4년간 성폭행해서 1,503년 형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서 이영자는 성폭행을 치료하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유은정 전문의는 “우리나라는 가족 간에 안 좋은 일은 정서가 덮는 경우가 많다. 극도의 거부감이나 문란함으로 가기도 한다”라며 “반드시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덮고 넘어간다고 치료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주은 부부 상담가는 “사실 건강하게 남녀 관계를 맺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 마음 아프다”고 사연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스포츠계 미투 운동에 대해 묻자, 정유인은 “성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 폭행 등이 많았다”라면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200명 이상 성폭력을 당했다고 한다. 그중 1,000명 이상이 중학생”이라고 밝혀 경악케 했다. 또한 그는 “감독, 코치 등 관계자들에게 성폭력을 당해도 운동 하나만 보고 달려온 선수들이라서 포기하는 게 어렵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서 정유인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근육 때문에 성희롱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네가 무슨 여자냐 하면서 장난처럼 하는데 저는 장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초등학생 때 수영복을 입은 상태에서 성희롱을 당했다. 어릴 때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혀 언니들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편, 결혼 발표를 한 개그우먼 김영희가 악플 때문에 괴롭다는 고민을 의뢰했다. 5월에 윤승열과 만난 이후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게 됐다는 김영희는 "신랑이 순도 200% 효자다. 지금도 저희 어머니에게 너무 잘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영희는 "괜히 나를 만나서 예비신랑까지 욕을 먹어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 남편도 검색어에 이틀 동안 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봤는데 제일 처음 본 게 '둘 다 외모는 진짜 안 본다'라는 거였다.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댓글을 보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남자친구가 '우리만 잘 살면 됐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김영희는 부친의 빚투 문제로 생겼던 고통에 대해서도 고백했고, 이영자를 비롯한 언니들이 따뜻하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자는 "저도 악플러에게 고통을 많이 받았을 때, '너를 말 없이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영희 팬들도 묵묵하게 있을 때가 아니다. 사랑한다면 말해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지혜 역시 "짝을 만났다는 건 다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자 복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 너무 좋은 날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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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