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 “배 아프게 해주셔서 감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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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싱어게인’ 최종 우승자는 이승윤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승윤은 정홍일, 이무진 등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선곡, 특유의 리듬감을 타며 개성 있는 무대를 연출해 778점을 받았다.


정홍일은 마그마의 ‘해야’를 열창해 이승윤 보다 1점 많은 779점을 받았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던 요아리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불러 753점을 획득했으며, ‘골목길’을 부른 이무진은 759점, 한영애의 ‘바람’으로 무대에 오른 이정권은 728점을 획득했다.


이날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온라인 사전투표(10%), 실시간 문자투표(50%)를 합산한 것으로, 이승윤은 심사위원 점수에서 779점을 얻은 정홍일에게 1위 내줬으나 실시간 문자 투표의 영향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윤은 “되게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고 예상치도 못할 만큼 많이 보내주셨다. 그게 저에게 닿았다. 그 말은 제 노래가 닿았다는 말로 해석을 했다. 늘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위는 정홍일, 3위는 이무진, 4위는 이소정, 5위는 이정권, 6위는 요아리였다.


이승윤은 9일 SNS를 통해 “배가 아픈 관계로 집요하리만치 커버곡을 부르지 않던 가수의 이름을 아이러니하게 수많은 명곡들이 빛내 주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족보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제 족보에는 심사위원님들의 이름과, MC님의 이름과, 경연에서 불렀던 곡의 주인이신 분들의 이름과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며 “‘싱어게인’에서 선보인 파이널은 음악인이라는 삶을 살아주신 분들의 이름과, 저를 지탱해줬던 노래들에게 바치는 무대이기도 했다. 배 아프게 해주셔서, 노래를 부르고 싶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참가자인 저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제작진 분들의 수고가 계셨다”며 “마스크 시절인 탓에 저는 그분들의 눈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만, 저희의 전체를 빛내주시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다는 건 알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했노라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싱어게인’ 다른 참가자들도 언급하며 “1라운드 대기실에서부터 질투와 경외심과 반성을 동시에 가져다준 71명의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좋은 음악인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셨다. 아니 뭐 그런걸 떠나서 팬이다”고 뜨거운 동료애를 드러냈다.


▶ 이하 이승윤 SNS 전문


배가 아픈 관계로 집요하리만치 커버곡을 부르지 않던 가수의 이름을 아이러니하게 수많은 명곡들이 빛내 주었습니다. 족보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제 족보에는 심사위원님들의 이름과, MC님의 이름과, 경연에서 불렀던 곡의 주인이신 분들의 이름과,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파이널은 음악인이라는 삶을 살아주신 분들의 이름과, 저를 지탱해줬던 노래들에게 바치는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배 아프게 해주셔서, 노래를 부르고 싶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가자인 저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제작진분들의 수고가 계셨습니다. 마스크 시절인 탓에 저는 그분들의 눈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만, 저희의 전체를 빛내주시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했노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라운드 대기실에서부터 질투와 경외심과 반성을 동시에 가져다준 71명의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인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끊임없이 되새겨 주셨습니다. 아니 뭐 그런걸 떠나서 팬입니다.


싱어게인을 통해 이승윤이라는 가수에게 마음을 전해준 수많은 분들. 미사여구 없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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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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