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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오마이걸 승희 측 "탱크, 모욕·협박죄로 고소…선처無"

by스타투데이

스타투데이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 측이 작곡가 탱크(본명 안진웅)에 대한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에 "승희는 명백한 피해자라는 당사의 입장에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당사는 관련 증거 자료를 모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헌을 통해 3월 12일 탱크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협박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민·형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본인이 유리한 대로 사실을 각색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그와 일절 직접 소통하지 않을 것이며, 법의 잣대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앞으로 한 개인이 일방적으로 각색한 폭로 행위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무고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처 없이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앞서 탱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수 없이 많은 경찰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좋습니다. 끝까지 싸워보겠습니다. 우선 톡 내용부터 공개하겠습니다. 톡을 한번 갈아 엎기 전에 추출한 톡 내용입니다"라며 "이 톡으로 많은 것들이 증명되기를 희망합니다. 첫 번째로 제가 스토커가 아니라는 점과 두 번째로 저만의 망상으로 이뤄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세 번째로 여러분의 오해로 인한 그 끔찍한 악플들이 결국 스스로의 얼굴을 먹칠하는 것일 뿐"이라며 여러 장의 캡처본을 게재했다.


한편, 탱크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디스곡] TANK(탱크) - '순이' / [Diss Track] TANK - 'Suni'라는 제목의 노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현직 걸그룹 멤버 A씨를 향한 디스가 난무한 노래 가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승희의 얼굴만 가린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다.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을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마이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악의적으로 사실무근인 내용을 계속하여 유포하고 있는 탱크와 관련한 당사의 최종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지난 공지문에서 밝힌 것처럼 승희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은 후 그를 도와준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본인의 정신적인 병을 호소하며 구애를 해왔고, 또 다시 극단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승희를 압박했습니다. 승희는 명백한 피해자라는 당사의 입장에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승희는 아픔이 있는 선배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취하며 보살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끊기자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진실을 왜곡한 것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실을 각색하여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심지어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피해가 나날이 극심해지는 상황입니다.


2. 당사는 이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모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헌을 통하여 지난 3월 12일 탱크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협박 등에 대하여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민·형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3월 9일 탱크가 본인의 SNS를 통해 공개한 집주소가 저희가 알고 있는 주소와 달라 확인 차 그의 집을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내용증명을 전달하기 위해 벨을 눌러 본인확인 및 주소확인까지는 하였으나, 탱크 본인의 거부로 얼굴조차 대면하지 못한 채 내용증명만 전달되었습니다.


3. 당사는 탱크의 주장과 달리 결단코 그에게 어떠한 제안도, 회유도 한 적이 없음을 명명백백 밝힙니다. 또한, 지금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그의 황당무계한 일방적인 주장과 관련해 당사와 더불어 소속 아티스트가 언급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입니다. 그의 주장처럼 본인에게 억울한 점이 있다면, 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밝히면 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해 왜곡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훼손을 하고 있어,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의 충격과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4. 과거에 그가 승희에게 보낸 메시지 중 ”내가 죽거든 내가 보낸 카톡을 공개해 너를 방어해라. 세상의 시선은 한여자를 사랑하다 찌질하게 혼자 목숨을 끊은 사람이라며 나를 비난하는 부류로 나뉠거다”, “일부 언론은 자신이 죽으면 너가 날 죽인것으로 영원히 기억을 할 것이다”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최대한 조심스럽게 해당 사건을 접근해왔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탱크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극단적인 영상을 공개해 많은 분들에게 또 다른 충격과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까지 폭력과 불편함을 가하는 그의 행위를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5. 당사는 본인이 유리한대로 사실을 각색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그와 일절 직접 소통하지 않을 것이며, 법의 잣대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또한 앞으로 한 개인이 일방적으로 각색한 폭로 행위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무고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처 없이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할 것입니다. 당사와 소속가수들에 대한 허위사실로 인해 피해가 계속되는 모든 상황(기존의 공개된 내용을 계속 방치하거나, 추가로 허위사실을 언급/확대해석을 하여 주변인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행위, 2차적 확대재생산 행위 등 전부를 포함)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법적대응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6. 이런 상황 속에서도 승희는 본인을 걱정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현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저희 WM엔터테인먼트 역시 새로운 앨범 준비에 집중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걱정을 하고 계실 팬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이 걸린 일이기에 신중하게 대응하고자 입장이 늦어진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