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여행]by 김선인

보령 고대도

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보령 고대도는 크지 않은 섬이다. 마을도 단 하나 뿐이다.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마을이 있다. 마을을 둘러보면서 고대도 산책에 나선다.

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고대도 산책길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마을을 벗어나 바닷가를 따라가면 바다 위로 길이 나있다. 긴 다리라고 말할 수 도 있고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인공적인 길이다.

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산을 깎든지, 땅을 평평하게 해서 만든 길이 아니라 시멘트로 바다 위에 다리를 놓아 일부러 길을 만들었다. 바다 위를 걸으니 다리라고 봐야 할 것이다. 바다를 따라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고대도 다리 길을 걸으니 상쾌하고 여유롭다. 걷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내가 온 세상을 다 차지한 느낌이다.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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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의 굴곡을 따라 길도 곡선을 이루면서 앞으로 나간다. 긴 다리다. 다리가 끝나면 땅에다 낸 길로 이어진다. 산 쪽 전망대로 오르는 나무 계단과 뱅부여 쪽으로 계속 직진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고대도 산책 - 바다 다리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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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부여 쪽으로 가다보면 우리나라 개신교 최초로 1832년에 고대도에 도착한 선교사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공원이 나온다. 바다 위에는 넓적한 선바위도 보인다. 이쪽에서 전망대 쪽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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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부여는 섬의 끝 쪽이다. 이 근처에 몽돌해수욕장이 길게 뻗어 있다. 폭은 좁지만 물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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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쪽으로 올라 산길을 걷는다. 별로 길지 않은 길은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잘 정돈이 되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선바위가 보다 가깝게 보인다. 오르던 길을 다시 내려오면 뱅부여길로 가는 길과 만나는 데크 계단길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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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산책하면서 주민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만난다..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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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수확한 돼지감자를 선별 포장 작업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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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주머니는 잡아온 실치를 씻어 뱅어포로 말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실치는 가늘어 씻어 건져 내는 도구로 특이한 나무발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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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는 배에서 그물을 내려 거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장고도와 고대도에 설치된 독특한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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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돌아가면 포구에 빨간 등대가 보인다.

 

고대도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을과 바다 다리길을 산책하며 파란 바다와 맑은 공기로 둘러싸인 섬의 정취에 빠져들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멋진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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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 성지인 충남 보령의 고대도가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된다.

 

보령시장은 "독일인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해 선교와 문화를 전파한 칼 귀츨라프의 도전 정신이 깃든 이야기를 관광산업과 융합해 고대도를 청정과 힐링, 도전과 신비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전시, 체험, 숙박, 안내 등 복합 테마공간인 '베를린 하우스' 이색 테마공원, 스토리 기반 체험 공간인 '고대도 앵커파크'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 해양문화관광지로서 고대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마을디자인 가꾸기, 관광 환경의 개선과 지역민 소득창출모델 확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중앙예산 지원과 민자 유치를 통해 고대도~원산도 2.5㎞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 전용 극장인 '귀츨라프 하우스'등도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출처 : http://www.brcn.go.kr/ 보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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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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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여행작가>에 힐링 섬기행, <현대수필>에 수사에세이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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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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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야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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