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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볼 것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by테일러콘텐츠

그동안 여러 차례 아카데미의 높은 벽을 넘고자 했던 넷플릭스는 과연 내년에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감독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를 제외하고는 넷플릭스에 배타적인 성향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영화산업을 크게 위축시킨 코로나19 대유행이 새로운 기회가 될지 모른다. 버라이어티는 2021년 4월에 개최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를 작품을 예측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눈에 띈다.

Da 5 블러드(Da 5 Bloods)

이미지: 넷플릭스

  1. 감독: 스파이크 리
  2. 출연: 델로이 린도, 조나단 메이저스, 클라크 피터스, 놈 루이스, 이시아 위트락 주니어, 채드윅 보스만

네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전 용사들이 분대장의 유해와 숨겨둔 황금을 찾기 위해 베트남 정글로 들어가 펼치는 수색 작전을 그린 영화다. 델로이 린도, 클라크 피터스, 놈 루이스, 이시아 위트락 주니어가 젊은 시절에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참전 군인(폴, 오티스, 에디, 멜빈)으로 나서며, 조나단 메이저스가 아버지 폴의 여정에 동행하는 아들을 연기한다. 채드윅 보스만은 많지 않은 분량에도 카리스마로 병사들을 이끌었던 분대장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동안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다뤄왔던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을 맡아 베트남 전쟁의 상흔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묵직한 주제의식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버라이어티는 극을 주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델로이 린도를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았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The Trial of the Chicago 7)

이미지: 넷플릭스

  1. 감독: 아론 소킨
  2. 출연: 사샤 바론 코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에디 레드메인, 마크 마이런스, 조셉 고든 레빗, 마이클 키튼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 실화를 다룬 영화다.


샤사 바론 코헨과 에디 레디메인이 시카고 7인을 대표하는 애비 호프먼과 톰 헤이든 역을, 마크 마이런스가 시카고 7인을 변호하는 윌리엄 쿤스틀러 역을, 조셉 고든 래빗이 이들을 매섭게 몰아붙이는 검사 리처드 슐츠 역을 맡아 팽팽한 법정 싸움을 선보인다. 마이클 키튼은 재판에 결정적 증언을 하는 린든 B. 존슨 대통령 정부의 법무 장관 램지 클라크로 분해 재판의 악독한 실체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소셜 네트워크]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아론 소킨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추천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아 현시대에도 통하는 시의적절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버라이어티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샤사 바론 코헨)을 후보로 예측했다.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이미지: 넷플릭스

  1. 감독: 론 하워드
  2. 출연: 가브리엘 바소, 에이미 아담스, 글렌 클로즈, 헤일리 베넷, 프리다 핀토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명 회고록이 원작이며, 주인공이자 원작자인 J.D. 밴스는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출신으로 행복과 불안의 근원이었던 가족과의 기억과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고 성공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힐빌리’는 미국의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계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영화는 J.D. 밴스의 방대한 회고록 중 그가 꿈꿔왔던 취업의 기회를 목전에 앞둔 시기를 다룬다.


[킹 오브 썸머]의 가브리엘 바소가 가족과 미래 사이에서 갈등하는 J.D. 밴스, 에이미 아담스가 약물 중독에 빠진 J.D. 밴스의 엄마, 글렌 클로즈가 어린 J.D. 밴스를 바르게 키우려 노력하는 강인한 외할머니, 헤일리 베넷이 그를 감싸주는 누나로 분해 결코 순탄치 않았던 삼대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뷰티풀 마인드], [다빈치 코드] 등 작품성과 상업성을 갖춘 작품을 선보여온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바네사 테일러가 쓴 각본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완성했다.


버라이어티는 글렌 클로즈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기준 11월 24일 공개.

맹크(Mank)

이미지: 넷플릭스

  1. 감독: 데이빗 핀처
  2. 출연: 게리 올드만, 아만다 사이프리드, 릴리 콜린스, 톰 버크, 투펜스 미들턴, 레븐 램빈, 톰 펠프리

[맹크]는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1930년대의 할리우드를 재조명하는 영화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 게리 올드만이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다키스트 아워]에 이어 또 한 번 실존 인물인 허먼 J. 맹키위츠를 맡아 날카롭고 신랄한 성격의 인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할리우드 배우 마리온 데이비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릴리 콜린스는 맹크의 비서인 리타 알렉산더, 드라마 [삼총사]의 톰 버크는 천재 감독 오슨 웰스를 맡아 [시민 케인]의 탄생 과정을 함께 그려낸다.


데이빗 핀처가 2014년 [나를 찾아줘] 이후 오랜만에 감독직에 복귀해, 아버지 잭 핀처가 생전에 집필한 각본을 바탕으로 허먼 J. 맹키위츠의 전기영화이면서 1930년대 할리우드를 돌아보는 흑백 영화를 완성했다.


버라이어티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아만다 사이프리드)을 후보로 예측했다.


북미 기준 12월 4일 공개.

더 프롬(The Prom)

이미지: 넷플릭스

  1. 감독: 라이언 머피
  2. 출연: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제임스 코든, 앤드류 라넬스, 조 엘런 펠먼

여자친구와 졸업파티(프롬)에 갈 수 없게 된 시골 소녀와 그 사연을 우연히 들은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과 소녀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더 프롬]은 2018년 브로드웨이에 첫선을 보인 동명의 인기 뮤지컬이 원작이다. 동성 커플의 프롬 참석을 금지하는 보수적인 시골 학교에 맞서는 한물간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며, 제73회 토니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메릴 스트립과 제임스 코든이 왕년의 브로드웨이 스타로, 니콜 키드먼과 앤드류 라넬스가 동료 배우로,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의 신예 조 엘런 펠먼이 프롬에 가지 못하게 된 소녀 역으로 출연한다.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성 정체성의 캐릭터와 제작진을 등용하며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고, 독창적인 콘셉트와 감각적인 스타일로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 라이언 머피가 연출을 맡아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화제의 뮤지컬이 영화로 어떻게 재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버라이어티는 메릴 스트립을 여우주연상 후보로 예측했다.


북미 기준 12월 11일 공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이미지: 넷플릭스

  1. 감독: 조지 C. 울프
  2. 출연: 비올라 데이비스, 채드윅 보스만, 글린 터맨, 콜맨 도밍고, 두산 브라운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오거스트 윌슨의 연극을 각색한 작품이다. 1927년 시카고의 한 녹음실에 시대를 개척한 ‘블루스의 어머니’ 마 레이니와 그의 밴드가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블루스의 힘에 찬사를 보내며, 자신들의 가치를 재단하는 사회적 편견을 거부하는 예술가들을 기린다.


비올라 데이비스가 불같은 성격의 전설적인 뮤지션 마 레이니를, 지난 8월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만이 음악계에서 한자리 확보하려는 의지에 불타는 야심 넘치는 트럼펫 주자 레비를 연기한다. 채드윅 보스만의 유작이기도 하다.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의 감독 조지 C. 울프가 연출하고, [펜스]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덴젤 워싱턴과 토드 블랙이 제작했으며, 음악은 그래미상 수상자 브랜퍼드 마셀리스가 맡았다.


버라이어티는 작품상, 여우주연상(비올라 데이비스), 남우주연상(채드윅 보스만)을 후보로 예측했다.


북미 기준 12월 18일 공개.


현정 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