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영하 18도에도 택배 알바 하더니… ‘등골 브레이커’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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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센터 출신 김형준의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건실한 택배 기사에서 부모에게 아직도 경제적으로 손을 벌리는 철부지로 말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예고편에는 김형준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예고 영상에서 김형준은 만 45세인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모에게 용돈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매달 80만원씩 주신다. 카드값도 아버지가 내주셨다. 조금 덜 나오면 600만원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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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는 "이렇게 개념이 없을 수 있나"라며 탄식했으며 김형준의 어머니는 "다시 태어나면 이런 아들 갖고 싶지 않다"라고 속내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김형준의 행동을 보고 "부모의 돈을 마치 내 돈처럼 빨아먹고 산다. 기생충. 요즘은 기생 자식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짚었다.


예고편 속 김형준은 어딘가 해맑으면서도 철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만 45세의 적지 않은 중년의 나이에도 부모님에게 월 수 백만 원씩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 반대로 김형준이 노모, 노부를 모셔야 할 상황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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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형준은 태사자 멤버로서 톱스타의 길을 걷다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사업이 잘 풀리지 않자 지난 2019년경부터 택배 배달 일을 시작했다.


한 방송에 나와서도 택배 기사 일을 고백하며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 이미지를 얻었다. 당시 그는 "택배 업무의 장점은 돈도 열심히 일한 만큼 벌 수 있다. 택배 일을 하기 전에는 매일 집에만 있어서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는데, 몸으로 뛰는 일을 하니까 정신적으로 밝아지고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택배 노동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며 누구보다 건실한 모습을 보였던 김형준. 심지어 '슈가맨3' 출연 이후에도 택배 일을 활발히 했다고.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대중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모델로 활약할 수 있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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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성실함' '건실함'을 자신만의 셀링포인트로 잡은 것. 톱스타 시절을 뒤로한 채 새벽까지 고단한 일을 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았다. 그렇게 3년여간 성실한 캐릭터를 유지해왔던 김형준이 돌연 컨셉을 바꿨다.


50대를 바라보는 아들이 아직도 부모의 돈을 받아 쓰는 철부지 모습으로 말이다. 용돈뿐만이 아니라 카드값 600만원까지 그의 아버지가 부담하고 있다. 한 달에 약 700만원을 받아 가는 셈.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그동안의 착실한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영하 18도에도 추위를 이겨내며 물건을 날랐던, 고객이 음식물 쓰레기 심부름까지 시킨다며 비애를 밝혔던 김형준은 잠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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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료에 택배 기사 월급을 합쳐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돈을 많이 쓰는 것인지, 아니면 방송에 나왔던 건실한 청년의 이미지는 그저 하나의 컨셉에 불과한 것인지는 본인만 알 터. 중요한 건 이미 시청자들은 김형준의 정반대 컨셉에 이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2022.11.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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