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티켓 80장 수수 의혹…현직 소방관 피고발
싸이 콘서트 ‘흠뻑쇼’ 티켓 80장을 수수한 의혹으로 현직 소방경이 고발됐다. 공연기획사 측은 가족 초청 취지라 해명했지만, 보고 누락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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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가수 싸이의 콘서트 티켓을 대량으로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A 소방경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받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 '싸이흠뻑쇼 2023' 사진제공=피네이션 |
A 소방경은 지난 6월 인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에서 공연기획사 측으로부터 입장권 80장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기획사 측은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A 소방경은 해당 사실을 기관장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위법 정황을 확인한 뒤 A 소방경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