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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엑스원, 투표조작 해체 불명예 딛고 더 높이 비상할까

by텐아시아

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이슈를 짚는 시간


엑스원 11인, 솔로·그룹 활동으로 2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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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원. 사진제공=Mnet

투표 조작 논란을 넘지 못하고 불명예 해체한 엑스원(X1). 팀 해체 후 11명의 멤버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엑스원은 그룹을 탄생시킨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이하 '프듀X') 제작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지난 1월 6일 공식 해체됐다.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 멤버들은 해체의 아픔은 잊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원 소속 그룹이 있던 멤버는 팀으로 돌아가거나 솔로 활동으로 해체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연기자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거나 올해 데뷔를 목표로 보이그룹을 준비 중인 멤버들도 있다. 팀 해체 후 11인 근황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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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원 출신 김요한 (왼쪽), 김우석. 사진=텐아시아DB

Mnet '프로듀스 X 101'에서 1위를 차지해 엑스원의 센터로 활동했던 김요한은 연기자로 팬들을 만난다. 김요한은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학교 2020'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학교 2020'은 KBS의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물. 김요한은 전국체전 동메달까지 획득한 태권도 선수였으나,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는 때에 맞춰 치명적인 발목 부상을 입으며 운동을 그만두고 특성화고로 진학한 주인공 김태진을 맡았다. 김요한과 '학교 2020'의 김태진은 싱크로율 200%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요한은 데뷔 전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이력이 있다. 특히 전국 소년체전에서 두 번의 우승 경력이 있을 정도로 유능했던 선수였기에, 연기 외에 보여줄 매력이 궁금해진다.


연기자로 먼저 나선다고 해서 가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김요한은 위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과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김요한은 "첫 연기에 걱정도 되고 부담도 있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아이돌로서의 모습도 준비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우석은 소속 그룹인 업텐션으로 돌아가는 대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김우석도 김요한과 마찬가지로 연기자에 도전한다. 그는 웹드라마 '트웬티트웬티(Twenty-Twenty)'의 주인공에 캐스팅돼 오는 4월 첫 촬영에 들어간다. '트웬티트웬티'는 갓 성인이 된 20대가 처음 누리는 자유와 책임 사이에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우석은 20살 청년 현진을 맡아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중 앨범을 내고 솔로 가수로 활동도 예고했다. 김우석의 솔로 앨범에는 팬들을 위해 직접 작곡 작사한 자작곡을 비롯해 완성도 높은 곡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앨범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는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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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원 출신 한승우 (왼쪽부터), 이한결, 남도현. 사진=텐아시아DB

한승우는 소속 그룹 빅톤으로 돌아가 지난 9일 미니 6집 '컨티뉴어스(Continuous)'로 컴백했다. 빅톤은 한승우의 '프듀X' 출연 이후 데뷔 이래 자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팬덤에 엑스원 팬덤이 유입된 빅톤은 '컨티뉴어스' 수록곡 전곡을 차트인시키는 등 대세의 정점을 찍고 있다. 한승우는 "힘든 것도 있었지만 여러분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두 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K 엔터테인먼트 소속 이한결과 남도현은 엑스원 해체 후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H&D라는 팀명으로 유닛을 결성한 두 사람은 국내와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달에는 남도현의 자작곡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발표하고 2주 동안 음악 방송에 출연했다. 이한결과 남도현은 "다시는 음악방송 무대에 못 오를 줄 알았는데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저희 무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을 생각하며 무대에 올랐다"면서"팬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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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원 출신 송형준 (왼쪽부터), 강민희, 차준호. 사진=텐아시아DB

강민희, 송형준과 차준호는 소속사에서 정식 데뷔 준비 중이다. 강민희, 송형준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론칭하는 보이그룹 멤버로 합류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민희, 송형준이 포함되는 보이그룹은 9인조로 올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몬스타엑스 이후 6년 만에 스타쉽이 내놓는 보이그룹인 만큼 강민희, 송형준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모인다.


차준호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신규 보이그룹인 W프로젝트 멤버로 합류했다. W프로젝트는 '프듀X'에 출연한 연습생들을 주축으로 꾸려졌다. 차준호는 멤버들과 함께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그는 "댄스, 보컬 레슨을 받으면서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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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원 출신 이은상 (왼쪽부터), 조승연, 손동표. 사진=텐아시아DB

확실한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팬들과 SNS로 소통하고 있는 멤버도 있다. 브랜뉴뮤직으로 돌아간 이은상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지난 2월부터 V라이브와 브이로그 영상 등으로 근황을 알렸다. 연습생으로 돌아가 연습에 집중하던 이은상은 최근 소속사 선배인 여성 듀오 애즈원의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조승연은 솔로 가수와 보이그룹 데뷔 등 여러 방향으로 활동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그는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SNS에 연습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앞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DSP미디어 소속 손동표 역시 정식 데뷔를 준비하면서 팬미팅 개최도 예정했다. 손동표는 오는 28일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이렇듯 엑스원 출신의 멤버들은 불명예 해체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엑스원으로는 '비상'하지 못했지만, 멤버들의 제대로 된 날갯짓은 이제 시작됐다. 재도약하는 멤버들을 위한 팬들의 응원 메시지는 지금까지 쏟아지고 있다. 엑스원이 아닌 새로운 자리에서 출발을 알린 이들의 고도제한 없는 비상이 기대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