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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4명은 괜찮아"…카이·라비, 집합금지 수칙 이해도 못하고...

by텐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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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까지 가능하거든요 뭐든지"


그룹 엑소의 카이, 핫샷의 김티모테오, 가수 라비가 시국을 고려하지 않은 모임으로 대중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약속과 모임을 취소해달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당부에도 굳이 모임을 전시하며 "5명은 안되지만, 4명은 괜찮다"고 자체 결론을 내린 이들. 많은 연예인들이 사적 모임 전시로 비난을 받았음을 모르는 걸까.


카이는 자신의 생일이었던 14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많은 팬들의 카이의 생일을 축하한 것도 잠시, 카이의 이어진 발언과 라비, 김티모테오 등 친구들의 등장을 팬들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카이는 "건강수칙 있잖아요. 5명 이상 모이면 안되는 거. 맞요? 조촐하게 4명이서...4명까지 가능하거든요 뭐든지"라고 말했다. 카이는 라비, 김티모테오 등 3명의 친구와 파티를 시작했다. 물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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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카이(왼쪽), 라비, 핫샷의 김티모테오

생일 모임을 가진 카이는 2.5단계 방역 수칙 중 하나인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언급하며 4명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명이니까 모여도 괜찮다고 자체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수칙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중대본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4명까지 모임은 괜찮다는 뜻이 아니다. 소모임도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이 수칙은 5명 이하면 모여도 괜찮다가 아니라, 소수의 인원이라도 사적인 모임을 자제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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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카이와 라비 티모테오 등은 마스크를 벗고 방송에 임했다. 마스크 착용은 실내와 실외 모두 의무다. 보건복지부는 "실내 전체와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실외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고 방역 수칙을 못 박았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어겨놓고 '4명이니까 괜찮다'는 말 하나로 당당하게 모임을 즐긴 이들이다.


라이브 방송만 아니었다면 카이의 생일 파티는 아무도 몰랐을 거다. 하지만 이 시국에 굳이 라이브 방송을 켰다. 카이, 라비, 김티모테오 등은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고 자신들의 무지함만 박제한 셈. 팬들은 이들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친목 활동, 종교 활동, 취미 활동 등을 SNS에 전시하며 큰 비난을 받았다. 국민 모두가 조심하며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는 지금,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느끼고 더 조심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때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