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일한 대기업 그만두고 창업해 월 매출 6천만 원 찍었습니다

[비즈]by 더본코리아

흔히 인생은 ‘고난과 도전의 연속’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세상에는 그에 관한 명언이 유난히 많다. 나폴레옹은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는 말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 볼 만하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생에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2021년 1월,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 36평 규모의 ‘리춘시장 양주옥정점’을 오픈하여 8개월째 운영하는 조용운 점주다.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외식업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게 된 사연을 묻자, 수화기 너머로 명쾌한 대답이 들려왔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어도 그 속에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일도 마찬가지죠. 이 일을 하기 전까지, 저는 스스로 외식업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지금 와 생각해보니 모든 과정이 모여 지금의 저를 구성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무척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리춘시장 양주옥정점 외관(왼쪽), 조용운 점주(오른쪽)


◇ 이유 없는 시작은 없다

리춘시장 양주옥정점 조용운 점주는 청년 시절부터 오랜 시간 직장인의 삶을 살아왔다. 그는 군수 물품을 개발하기도 했고, 대기업 자동차 계열사에서 부품 생산 관리직을 맡기도 했다. 그렇게 20년간 직장에서 평범한 회사원이자 엔지니어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그에게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품었던 꿈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구글 같은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죠.(웃음) 단순히 포털사이트 기업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구글의 정신을 가진 회사를 만들고 싶었어요. 자유롭고, 창의적인. 그래서 2005년 퇴사 후 성남 테크노벨리에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8년간 운영했어요.  자동차에 탑재되는 세부 기능이나 부품을 차체에 맞게 어플리케이션화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제조업 회사였죠. 도중에 다른 쪽으로 관심이 생겨 업종을 변경한 뒤,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했습니다. 부동산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영업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외식업 창업자들을 유독 많이 만났죠. 저는 기업을 운영한 경험도 있고, 상권 분석하는 법을 잘 아니까 ‘나도 한번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들었습니다.”
 
대기업 엔지니어, 벤처기업 대표, 부동산 개발업 종사자 그리고 외식업 창업자. 과거와 현재가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맥락이지만, 조용운 점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정이 다르다. 부동산 일을 하며 많은 외식업 창업자들을 만났고, 프랜차이즈 창업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회사를 운영해 본 경험을 밑바탕으로 외식업을 창업했고, 적당한 상권을 분석하는 데에는 부동산업에 종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런데 왜 더본코리아, 그중에서도 리춘시장이었을까.
 

조용운 점주가 벤처기업을 운영할 당시(왼쪽), 중국 출장 당시 모습(오른쪽)



◇ 추억이 담긴 리춘시장, 비전이 되기까지

조용운 점주는 더본코리아의 안정성과 백종원 대표를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심했다. 더본코리아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처음부터 ‘리춘시장’을 향했다. 이유는 독특했다.
리춘시장이라는 이름에 강하게 끌렸어요.
 회사원으로서, 그의 마지막 보직은 ‘중국 외주 개발 담당자’였다. 국내에서 원가 경쟁이 떨어지는 자동차 부품사를 정부 승인 하에 중국으로 이주시키는 일을 담당했다. 해외 출장으로 중국을 자주 오갔고, 자연스럽게 중국 현지 음식을 비롯하여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중국에 갈 때면, 일부러 서민 음식을 자주 접했어요. 현지에서 먹었던 음식들에는 저의 젊은 시절 추억이 담겨있죠. 더본코리아의 ‘리춘시장’은 한국인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있고, 음식의 퀄리티도 가격에 비해 좋아서, (개인적으로) 아무리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웃음) 무엇보다 더본코리아, 그리고 백종원 대표님이라는 기업 브랜드가 장기적 수익 창출 측면에서 리스크가 적다는 생각을 했고요.”
 

리춘시장 양주옥정점 배달하기 전 모습

◇ 그래도 희망은 있다

그는 리춘시장을 창업하리라 마음먹고 2020년 10월 본사를 직접 찾아갔고, 3개월 뒤 지금의 리춘시장 양주옥정점을 오픈했다. 쉬운 일이 아닐 거라 마음먹고 도전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았다.
 
“저는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았고, 직접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업체 운영에는 자신이 있었죠. 그런데 외식업 운영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직접 신경을 써야만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체감상, 보통 사업의 두 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죠. 직원 관리부터 고객의 컴플레인 해결까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럴 때마다 본사의 가이드를 준수하며 문제를 해결했고, ‘소탐대실하지 말자’는 본사의 의도에 동의하기 때문에 최대한 고객에게 맞춰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리춘시장 양주옥정점 직원들

조용운 점주는 청결, 맛, 친절 그리고 직원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한다. 제반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매장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려 애쓰고, 두 달 동안 하루에 두 끼 이상 매장 음식을 먹어보며 요리 상태를 체크 할 정도로 맛에 정성을 들인다. 직원이 손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만큼, 조용운 점주는 직원들이 다치지 않도록 근무 환경 개선에 힘쓴다. 외식업 창업은 처음이지만, 허들을 넘듯 작은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다 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겼다.

“홀, 배달 포함해서 최고 8천만 원까지 매출이 나오기도 했어요. 코로나가 다시 심해진 후로는 매출 상승 폭이 크지는 않죠. 하지만 직원들의 월급을 줄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오히려, 8개월 동안 우수 직원들에게 월급 인상을 2번 진행하기도 했죠. 아직 노무 관리에 있어서는 시행착오 단계에 있어요. 단지 직원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고, 제가 먼저 그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하죠. 헛된 희망이 아닌, 비전을 제시해요.”
 

리춘시장 양주옥정점 직원의 생일파티 현장

그렇다면 조용운 점주가 말하는 희망은 어떤 것일까. 그는 그것이 어떤 일이든, 힘든 일일수록 비전이 있다고 믿는다. 그가 벤처기업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부동산 개발업으로 옮겨갔을 적에,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전단지 배포’였다.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고, 리춘시장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어떤 어려운 일이든 그곳에는 분명 희망이 있다고 믿어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죠. 지금 모두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겠지만, 늘 그래왔듯 그 또한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다가올 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리춘시장 양주옥정점 포스기를 보고 있는 조용운 점주

솔 · 직 · 대 · 담 · 한 Q & A

Q. 조용운 점주님 본인의 5년 뒤 그리고 10년 뒤는 어떤 모습일 것이라고 예상하나요?
 
A. 우선 지금 당장의 목표는 리춘시장 양주옥정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2호점, 3호점, 그 이상까지 확장하여 다점포 점주가 되는 게 향후 5년간의 목표입니다. 확장하지 않는 사업은 언젠가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10년 뒤에는 적게는 5개, 많게는 10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베테랑 요식업 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본코리아와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춰봤고, 기업의 안정성이나 브랜드의 인지도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우리나라 외식업계 1위 기업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리춘시장 그리고 더본코리아와 함께, 저와 직원들 모두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2021.09.2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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