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페라리를 이겼다..." 모두가 깜짝 놀란 기아와 페라리의 레이싱 대결
7배 가격 차이를 두고 펼쳐진 EV6 GT와 페라리 푸로산게의 레이스, 승부의 향방은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기아 EV6 GT와 페라리 푸로산게의 대결
![]() 유튜브 채널 carwow 캡쳐 |
최근 영국 유명 자동차 채널(Carwow)에서 진행된 드래그 레이스에서 기아 EV6 GT가 페라리 푸로산게를 상대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양산차 최고출력 641마력과 최대토크 770Nm를 발휘하는 EV6 GT는 0→100km/h를 3.4초, 400m를 11.3초에 주파하며 최상위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가격이 약 7천230만 원으로 페라리 푸로산게(약 5억5천만 원)의 8배 저렴한 수준이다.
푸로산게는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으로 최고출력 715마력, 토크 716Nm, 0→100km/h를 3.3초에 주파하는 성능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311km/h로 뛰어나지만 400m 기록은 11.5초에 그쳤다. 두 차량의 공차중량도 비슷하게 약 2.1톤대로, 무게 차이로 인한 불이익은 적었다.
![]() 유튜브 채널 carwow 캡쳐 |
첫 번째 레이스에서 EV6 GT는 전기 모터의 즉각 토크를 활용해 런치 컨트롤 단계에서 페라리를 압도했다. 출발 신호 직후 EV6 GT가 치고 나가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EV6 GT가 승리를 이어갔으며, 심지어 페라리 운전자는 “도대체 이 차에 뭐가 잘못된 거지… 망신이다”라고 반응할 정도였다. 세 번째 레이스도 결과는 동일했다.
마지막 네 번째 대결에서는 기아 운전자가 수동 모드로 전환하고 런치 컨트롤을 꺼서 페라리에게 기회를 줬다. 그 결과 푸로산게가 가까스로 승리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시도에서 다시 EV6 GT가 자동 모드로 돌아가자 페라리가 다시 밀리는 결과를 보였다.
최종 400m 드래그 기록은 EV6 GT 런치 모드 11.4초, 수동 모드 12.1초, 푸로산게 11.5초였다. 이를 통해 EV6 GT가 숫자상 비슷하거나 더 빠른 기록을 나타냈으며, 전기차의 진가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줬다.
![]() 유튜브 채널 carwow 캡쳐 |
한편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제동 성능은 푸로산게가 우위를 보였다. 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한 푸로산게는 제동 구간에서 더 짧은 제동거리를 시현하며 성능의 균형을 강조했다.
기아 EV6 GT는 한국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로, 런치 컨트롤·가상 변속·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첨단 기능을 기본 탑재해 슈퍼카급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고속 직선뿐 아니라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지원한다.
페라리 푸로산게는 4도어 4인승 V12 SUV로, 고성능과 럭셔리 감성을 겸비했다. F1 기술이 반영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4륜구동, 4WS 등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스포티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이번 대결은 전기차가 최고급 내연기관 슈퍼카와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첫 승자는 EV6 GT로, 고성능 전기차의 가능성을 현 체계에서 완전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절대 최고속도와 제동 안정성 등에서는 여전히 내연기관의 매력이 존재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레이스를 두고 “가속력 경쟁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넘어서는 시작점”이라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향후 EV6 GT 같은 고성능 전기차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 보급될 경우 슈퍼카 시장에도 전기차 열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