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도 않네요.." 천적도 없는 러브버그, 산성 체액에 의한 차량 부식 피해까지

도심에 대량 출몰한 러브버그, 산성 체액으로 차량 도장면을 부식시켜 실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빠른 세차가 핵심입니다.

러브버그로 인한 차량 피해까지 발생...

산성 성분의 사체로 인한 차량 도장면 부식

러브버그

러브버그

최근 도심 곳곳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 흔히 ‘러브버그’라 불리는 곤충이 대량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쾌감과 온라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 러브버그 사체가 대량 발견된 영상이 퍼지면서 “천적이라도 있어야 한다”, “살충제라도 뿌려달라”, "이게 무슨 익충이냐"는 불만이 이어지는 중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성충 러브버그는 뚜렷한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대 국제환경대학원 사라소타 캠퍼스의 연구자는 “러브버그는 체내에서 강한 산성 물질을 분비해 새·개구리·곤충 등이 포식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해외 환경단체도 “산성 맛과 단단한 껍질 때문에 양서류가 기피하며 생물학적 방제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유충 단계에선 새나 거미들이 먹이로 삼아 생태계 영향은 일부 완화된다.

유튜브 채널 쩔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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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 않고 질병을 옮기지 않아 해충은 아니며 익충이라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대량 출몰 시 껄적하고 끈적한 사체가 주차 차량과 외벽에 쌓이며 심각한 불쾌감을 초래한다.


무엇보다 문제는 산성 체액에 의한 차량 부식이다. 러브버그 사체가 차량 도장면에 남아 부패하면 산성 내장이 1~2시간 내에 스며들어 얼룩이 쉽게 지워지지 않으며, 장기 방치 시 도장면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러브버그로 인한 피해를 입은 누리꾼들은 "도장면에 생긴 얼룩이 지워지지도 않네요", “러브버그가 차량에 달라붙는 이유는 배기 가스로 착각하기 때문” 이라며 이 때문에 특히 출퇴근길 차량과 도심 주차 차량이 집중 피해를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사체가 접촉된 차량은 따뜻한 물로 빠르게 세척해야 도장을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얼룩이 생기면 일반 세차로는 제거가 어려우며 성분이 장시간 표면에 머물면 도막 아래까지 스며든다.


러브버그는 출몰 후 1~2주 내 자연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서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마냥 익충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강소영 기자 canin@thecarview.com

2025.07.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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