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소형차에도 이 기능 있다" 전 세계가 놀란 한국의 압도적인 차량 옵션 기술
한국은 소형차에도 통풍시트가 기본? 고급차 전유물이었던 통풍시트를 대중화한 유일한 나라, 그 비결을 알아봅니다.
국산 기술로 일군 프리미엄 기능의 대중화한국의 차량 통풍시트 기술에 세계가 감탄
![]() ⓒ게티이미지뱅크(통풍시트) |
통풍 시트는 원래 고급 수입차나 상위 트림 모델에만 적용되던 프리미엄 기능이다.
좌석 내부에 송풍 팬을 내장해 엉덩이와 허리 부위의 열기를 줄여주는 구조로 설계되며 차량 내 냉방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이 기능의 국산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초기에는 수입 부품에 의존했지만 국내 부품사가 직접 개발에 뛰어들면서 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준중형 세단이나 소형 SUV에도 통풍 시트가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탑재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통풍시트) |
대표적인 예로 현대 아반떼, 기아 셀토스, 르노삼성 SM6 등의 중저가 차량에서도 통풍 시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고급 수입차 브랜드에만 존재하던 사양이었다.
국내 통풍 시트 기술은 현재 대부분 국산 부품사에 의해 생산되며, 일부는 해외 완성차에도 납품되고 있다. 국산화율은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부품은 팬 모듈, 통기 커버, 제어 유닛 등으로 구성된다.
해외에선 통풍 시트가 여전히 고급 옵션으로 취급되고 있다. 독일, 일본, 미국 등의 주요 브랜드에서도 통풍 시트는 상위 트림 전용 사양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이 기능을 대중차로 끌어내린 거의 유일한 시장이다.
![]() ⓒ게티이미지뱅크(통풍시트) |
기능적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입증됐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에서 시트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고 장시간 운전 시 허리와 허벅지의 땀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일부 모델은 온풍 기능과 통합된 클라이밋 시트로 발전하고 있으며, 전기차에서는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보조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통풍 시트 보급률은 중형급 이상 차량에서 80%에 달하며, 소형 세그먼트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차량 옵션 구성에서 통풍 시트는 더 이상 고급 사양이 아니라 필수 편의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은 기술 국산화와 부품 단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드물게 통풍 시트를 대중화한 국가가 됐다. 과거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던 이 기능은 이제 국산차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로 평가된다.
오현서 기자 gustj5@thecar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