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이 여기 있구나"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지 '거제 저도'
대통령 별장이 있는 특별한 섬, 거제 저도. 청해대와 전망대, 숲길까지 사전 예약제로만 탐방 가능한 프라이빗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이재명 대통령 이번 여름 휴가지 '거제 저도'거제 저도는 입도 예약 필수 섬
청해대·산책로·해변 감상 가능
![]() 거제 저도 ⓒ게티이미지뱅크 |
이재명 대통령이 8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거제 북단의 저도가 바로 대통령 휴가로 알려진 특별한 여행지인데 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제한된 입도 정책 덕분에 조용하고 질서 있는 탐방이 가능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프라이빗한 섬 여행’이 가능하다.
거제 장목면 유호마을 앞바다 1km 해상에 위치한 저도는 청해대로 알려진 대통령 별장 시설과 고즈넉한 산책로, 남해를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여행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약 43만㎡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만 3.1km, 최고봉 203m로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다.
![]() 거제 저도 ⓒ게티이미지뱅크 |
입도는 거제 북부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10분 소요된다. 탐방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예약자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유람선 왕복과 탐방까지 포함된 코스는 약 2시간 30분 내외. 출입은 오전/오후 1일 2회 제한되며, 7월 중순~8월 중순에는 군사 보안과 기상상황 등으로 일시 중단되기도 하므로 공식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탐방 가능 구간은 계류부두~청해대, 둘레길, 전망대, 백사장 일대 등 1.5km 남짓. 오르막이 거의 없는 완만한 코스이며, 편하게 산책하듯 이동 가능하다.
숲은 해송과 곰솔 군락으로 빽빽하고, 중간 중간 전나무 군락, 편백숲길, 솔방울 조형물 포인트 등도 볼 수 있다. 일부 구간은 통제원이 배치돼 있으며, 군사시설 및 정상부는 출입이 금지된다.
![]() 거제 저도 ⓒ게티이미지뱅크 |
저도의 하이라이트는 남해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제1·제2 전망대다. 거가대교, 멀리 부산 가덕도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맑은 날엔 해상터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섬 내부에는 청해대 외벽도 외부에서 볼 수 있으며, 구 일본군 탄약고, 벙커, 체력단련장, 소형 골프장 흔적 등도 남아 있다.
유람선 관광 중에는 바다 위에서 거가대교를 바라보며 갈매기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으며, 해설사 안내와 함께 저도·남해 해역의 자연과 역사 해설도 들을 수 있다.
![]() 거제 저도 ⓒ게티이미지뱅크 |
8월 현재 저도는 입도 인원을 제한하며 여전히 엄격한 출입 절차가 유지되고 있다.
관광지라기보다 ‘통제된 탐방지’라는 성격이 강하므로 음식 섭취, 흡연, 쓰레기 투기 등은 엄격히 금지되며, 입장 시 유람선 내에서도 공지된다. 모자, 운동화, 음료 등 기본 준비 외에는 별다른 짐 없이 가볍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저도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앞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궁농항 유람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선박으로 입도 가능하다.
![]() 거제 저도 ⓒ게티이미지뱅크 |
유람선 예약은 온라인 또는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나,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선착장 주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도 요금은 왕복 선박 포함 유료다. 입도 시 신분증이 필수로 요구되며, 일부 특별관리 기간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조혜연 기자 jo_hy@traveltime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