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는 가을보다 여름이 진짜예요" 여름 전어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지

사천 삼천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름 전어의 진수. 세꼬시부터 구이, 무침까지 신선한 전어 한 상.

여름 전어가 맛있는 때

축제 이후에도 계속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사천 삼천포항 전어 식도락 여행

삼천포항 전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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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남해 연안에 선단이 잦아들고 활어상이 분주해진다.


금어기 해제 뒤 갓 잡힌 전어가 시장을 채우고, 저녁 바람이 불면 항구로 향하는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삼천포항 전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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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삼천포항은 전어로 계절감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2002년 시작한 전어축제가 지역의 맛을 알렸고, 2025년 행사(8/14~17)가 끝난 지금도 팔포음식특화지구와 시내 횟집, 포장마차에서 ‘햇전어’ 주문이 가능해서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축제 때의 북적임이 한풀 꺾인 덕에 웨이팅이 짧고, 회·구이·무침을 한 상으로 묶기 좋다.

가을 전어가 아니고
왜 여름 전어인가?

삼천포항 전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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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는 고소한 지방감이 매력이라면, 여름 전어는 뼈가 연하고 살결이 탄력 있어 세꼬시에 알맞다.


산미가 가볍게 올라오면서 담백한 단맛이 길게 남고, 얼음 온도 관리만 받쳐주면 한 접시 내내 식감이 유지된다. 초장보다 간장·와사비, 소금·레몬 조합이 본맛을 살리고, 미나리·양파를 곁들이면 뒷향이 안정된다.


소금구이는 껍질이 살짝 올라붙을 때 한 번만 뒤집어 궤짝 향을 살리고, 양념구이는 마무리로 한 판만 추가하면 과해지지 않는다. 무침은 채소 수분이 과하지 않은 집을 골라 신선하게 먹는게 좋다.

삼천포항 전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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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접시는 세꼬시 소량으로 시작해 구이로 넘기는 흐름이 무난하다. 아이 동반이면 큰 가시 제거를 미리 요청하고 매운 양념은 따로 받는 편이 좋다.


시장 포장은 얼음·채반 세팅을 부탁해 물 빠짐을 잡고, 야외 테이블에서는 바람 방향을 등지고 앉으면 그릴 연기가 덜하다. 노을 무렵엔 선박 실루엣과 포구 불빛이 겹치며 사진 포인트가 살아나고, 주말에는 버스킹이 이어져 식사와 산책 템포를 나누기 좋다.


현장 분위기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부터 달아오른다. 활어상에서 손질된 전어가 빠르게 회전되어 신선도가 일정하고, 포장마차 거리에서는 전어구이와 해산물 안주를 곁들인 한잔 수요가 늘어난다. 가격대는 회·구이 기준 중간 구성으로 맞추기 쉬워 만족도가 높고, 가족·연인·부모님 동행 모두 접근이 편하다.

삼천포항 전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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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경남 사천시 팔포1길 65(팔포음식특화지구, 삼천포항 일대). 전어축제는 2025년 8월 14~17일 진행됐으며, 축제 이후에도 9월 초까지 햇전어 판매와 식사가 원활하다. 별도 입장료는 없고 주차·대중교통 접근이 수월하며, 매장별 영업시간·휴무는 상이하므로 저녁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유나 기자 yoona@traveltim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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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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