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7년간 섬만 다닌 전문가가 꼽은 국내 섬 여행지 20곳! 백령도부터 가파도까지, 풍경과 매력이 남다른 진짜 섬들을 소개합니다.

어느덧 <트래비>에 섬여행을 소개한 지 햇수로 7년째. <트래비> 창간 20주년 기념, 다시 가 보고 싶은 대한민국 섬 20개를 꼽았다.  

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백령도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특수성에 더해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섬이다. 그런 이유로 최소 2박 3일 이상의 여정은 되어야 아쉬움 없이 돌아볼 수 있다. 4시간에 달하는 배 시간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휴가 한 번 내고 떠날 수 있다면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추억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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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대청도

화려한 자연환경과 순도 높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섬의 크기가 적당해서 튼튼한 다리를 가졌다면 도보로 혹은 자전거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배에서 내리면 여행객들에게 먼저 다가서서 도움을 주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을 꼭 만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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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인천항에서 출발해 덕적도에서 배를 한 번 갈아타야 함에도 백패커와 여행객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섬. 애써 다듬지 않은 자연, 거침의 미학이 그곳에 있다. 그런데 면적 대부분이 대기업 소유다. 향후 섬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진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뜻. 일단 마음에 두었다면 거듭 고민 말고 떠나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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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외연도

충청남도의 유인도 중 육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서해의 짙은 해무 끝을 지나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하고 아득한 섬이다. 사람들은 이곳을 ‘보물섬’이라 부른다. 섬을 여행하며 10가지 보물을 찾아 보는 재미, 외연도를 즐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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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총 4코스의 ‘어청도 구불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자연과 번성했던 시절의 역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어청도 등대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먹거리도 넉넉하다. 1인 백반 상이라도 큼지막한 생선 한 마리는 기본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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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위도

섬 전체가 지질공원이다. 그중 대월습곡은 명물 중의 명물이다. 큰 달, 아니면 롤케이크를 반으로 자른 듯한 모습이다. 위도에는 전설도 많다. 홍길동과 심청이 그리고 엽전으로 정금도까지 다리를 놓으려 했다는 안동 장씨 이야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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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우이도

한때 동양 최대 규모였던 풍성사구, 남국이 부럽지 않은 널찍한 백사장이 해안을 따라 즐비하다. 그리고 적약전 적거지에 홍어장수 문순득의 이야기까지, 우이도 같은 멋진 섬이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때론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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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홍도

섬을 걸으며 마주치는 경치도 아름답지만, 홍도의 비경을 제대로 보려면 바다로 나가야 한다.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돌고 난 후에는 해녀 포장마차가 기다리고 있다. 찰진 홍합살의 고소함까지 경험하고 나면 섬에서의 하루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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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 높이 100m의 해안절벽 섬등반도가 시그니처다. 자연은 거칠고 담대하지만 섬사람들의 삶은 그로 인해 오히려 척박했다. 경이로움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섬. 여유 있는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생기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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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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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

조도 군도에서 가장 큰 두 개의 섬, 상조도와 하조도를 합쳐 조도라 부른다.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리스트에 담아 두길 추천한다. 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멋진 산행 코스와 ‘지구의 극치’라는 다도해의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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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관매도

섬의 상징인 꽁돌과 하늘다리를 만나려면 마을의 낡고 빛바랜 가옥과 세월 때가 겹겹이 쌓인 돌담 사이를 지나야 한다. 능선 위 바람막이 우실을 넘어서면 관매도 남쪽 해안의 그림 같은 비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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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청산도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러 ‘청산(靑山)’이라는 이름이 전혀 버겁지 않은 섬이다. 봄의 유채꽃, 여름의 해바라기, 가을의 코스모스. 청산도의 계절은 당리 언덕에서 한참을 머물다 간다. 당리 언덕의 아름다움은 <봄의 왈츠>, <파랑주의보>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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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보길도

보길도 여행은 윤선도의 자취를 떼어 내면 그 의미가 반감된다. 세연지, 세연정, 낙서재, 곡수당, 동천석실 등이 있는 윤선도 원림(2008년 명승 34호)은 반드시 들러 봐야 할 보길도 여행의 필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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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생일도

생일도 서성항에는 생일 케이크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갓 태어난 아이처럼 고운 심성을 가진 주민들의 환영 인사다. 생일날에 여행을 가면 여객선 요금도 무료다. 완도군에서도 으뜸이라는 최상급 전복으로 축하 파티를 열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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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금오도

연간 40만명이 넘는 탐방객이 금오도를 걷기 위해 찾아온다. 비렁길 전 코스는 끝점과 시작점이 서로 연결돼 당일로 종주할 수 있다. 그러나 금오도에서 빠르게, 많이 걷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순수한 자연과 주민들의 삶을 살펴보며 2~5회로 나눠 느릿느릿 걷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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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거문도

동도, 서도, 고도가 합쳐진 섬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거문도 여행은 서도지맥 트레킹이 하이라이트다. 신선바위 위에 올라서면 수월산 해안절벽 끝으로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거문도등대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섬을 상징하는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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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비진도

푸르름을 지닌 섬의 여름이 피서객들의 차지라면 바람이 선선해진 후의 시간은 트레커들의 몫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바다백리길 중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3코스 산호길이 비진도의 바깥 섬, 외도를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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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소매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섬 중 하나다. 코발트색의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섬의 자태가 진경을 이룬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매물도를 빛나게 하는 것은 국가 명승 등대섬의 존재다. 건너가려면 물이 빠진 시간대를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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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추자도

제주면서 제주가 아닌 듯한 문화와 정서가 추자도엔 있다. 주민들의 말투도 제주와 전라도 방언이 혼용된다. 추자도에서는 쉴 틈이 없다. 낚시, 캠핑, 트레킹, 라이딩 등의 아우팅은 물론이고 식당을 전전하는 미식 탐방까지, 일정을 채울 거리가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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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전문가가 말하는 대한민국 섬 BEST 20

가파도

가파도의 청보리가 베어져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계절이 바뀌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코스모스 군락을 만나게 되고 들판을 가득 메운 바늘꽃과 양귀비꽃도 볼 수 있다. 가파도에서 초록한 봄이 떠나면 붉은 여름이 온다. 


글·사진 김민수(아볼타)  에디터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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