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를 그림처럼 즐기는 두가지 방법
부산 바다의 절경을 즐겨보자.
스카이 캡슐과 함께 하는 부산 바다 |
스카이 캡슐에서 즐기는 부산 바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 해운대에서 일 년 만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다. 바로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이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해운대의 미포를 시작으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이르는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재개발하여 해변 열차와 스카이 캡슐을 운영하고 있다.
해리포터에서 튀어나온 듯한 해변 열차 |
해변 열차와 스카이 캡슐은 각각의 장점이 있다. 해리 포터에 등장할법한 모양의 해변 열차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총 4.8km의 구간으로, 모든 좌석이 바다를 향해 있어 편히 앉아 푸른 바다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바다 풍경이 살짝 지루해질 때쯤 정거장에서 내려보자. 미포 정거장, 달맞이 터널, 다릿돌 전망대 등 총 6개의 정거장은 각각의 매력으로 잠시 걸으며 즐기기에 적당하다. 특히나 달맞이 터널은 알록달록 무지갯빛으로 꾸며져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스카이 캡슐에서 보이는 청사포 포구 |
조금 더 프라이빗하게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스카이 캡슐을 이용해 보자. 귀여운 외관에 보는 순간 셔터를 누르게 되는 스카이 캡슐은, 최대 4인까지 이용 가능하여 가족 혹은 연인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스카이 캡슐을 해운대 미포 정거장에서 청사포 정거장까지 2km 구간으로 운영되며, 편도 30분 정도 소요된다.
보이는 풍경도 해변 열차와는 다르다. 해변 열차가 지상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이라면, 스카이 캡슐은 지상에서 평균 높이 7m 위에 위치하여 조금 더 하늘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캡슐 내부에는 우드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는데, 좋아하는 플레이 리스트와 함께 느림의 속도로 움직이는 스카이 캡슐은 보이는 모든 풍경을 그림처럼 느끼게 해주는 마법을 부린다.
해변 열차와 스카이 캡슐 모두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므로, 미리 예약 시 조금 더 원하는 시간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캡슐 |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 116 청사포정거장
전화번호 : 051-701-5548
홈페이지 : https://www.bluelinepark.com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청사포로 116 청사포정거장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정거장 근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루프탑 카페다. 그중에서도 “아슬란 626”은 미포 정거장 바로 앞에 위치하여, 줄줄이 이동하는 스카이 캡슐을 보며 느지막이 여유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스카이 캡슐 뷰가 전부는 아니다. 루프탑 정면으로 보이는 미포 포구와 멀리 보이는 해운대 바다까지, 한낮의 햇살에 기대어 멋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카페 일층 |
루프탑이 만석이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오더존인 카페 일층 역시 깔끔한 분위기에 곳곳의 포인트를 줘 굳이 루프탑 풍경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쉬어 가기에 매력적이다. 음료 외에 다양한 디저트 종류를 판매하는데 꾸덕꾸덕한 미국식 쿠키부터 다양한 구움과자는 휴식에 필요한 달달함을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는다.
루프탑에서 보이는 미포 포구 |
아슬란 626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가길 37
전화번호: 070-5180-7755
아슬란626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가길 37 1층
바다와 함께 옛 감성에 빠져보자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피난민의 정착지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옛길로, 부산의 대표적이 관광지이다. 시작은 좁은 골목길이다.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모를 골목길은 바다를 옆에 두고 옛날 감성이 칠해져있다. 그 덕분일까. 걷는 내내 과거의 어느 지점에 닿아있는 듯한 흰여울문화마을에서는 보이는 장면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담겨있다. 파란 바다가 그대로 옮겨져있는 계단부터, 골목 틈에서 무심히 자라는 풀잎까지 어느 한 장면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파란 바다를 옮겨놓은 듯한 골목길 |
흰여울문화마을을 걷는 내내 마주하는 바다 풍경 |
흰여울문화마을의 분위기는 비단 풍경에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아기자기함을 갖춘 소품가게부터, 루프탑을 갖춘 카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북 카페까지, 골목 곳곳에 위치한 가게들은 자꾸만 걷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골목길 산책을 마쳤다면 마을 아래 계단으로 연결된 절영해안산책로로 향해보자.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산책하기에 좋은 절영해안산책로는 총 3km로 멀리 보이는 남항대교부터, 흰 여울 해안 터널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걷기 좋은 절영해안산책로 |
흰여울문화마을
주소 : 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전화번호: 051-419-4067
흰여울문화마을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흰여울문화마을과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고 나서도 여운이 가득하다면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에 위치한 루프탑 카페 “구름에”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건 어떨까? 아기자기한 규모의 카페는 1층에서 오더 후 2층과 루프탑에서 탁 트인 바다 풍경에 발걸음을 쉬어갈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라면 카페 이름에 찰떡인 구름 스무디가 있다. 파란 하늘과 구름이 담긴 스무디는 유독 루프탑과 찰떡을 이룬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협소하여 계단 이용 시 경사에 주의가 필요하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구름에 |
카페 2층에서 보이는 액자 같은 풍경 |
구름에
주소 : 부산 영도구 흰여울길 253
전화: 0507-1330-6141
구름에
부산광역시 영도구 흰여울길 253
글·사진 정영은 트래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