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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혼행도 괜찮아, 고독하게 즐긴 '부산 맛집' 4

by트래비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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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어떠한 형태여도 괜찮다. 

가족과 연인, 친구는 물론 

혼자 떠나도 즐거운 게 여행이다. 

이번 봄은 푸른 바다와 벚꽃, 

다채로운 음식이 기다리는 부산은 어떨까. 

만원 한 장으로 즐기는 고독한 미식은 덤이다.

부산의 벚꽃 명소, 삼익비치타운아파트 

삼익비치타운아파트입구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다양한 여행이 있지만, 혼행(혼자 여행하기)만큼 여유롭고 자기 자신을 위한 여행이 있을까. 국내에 각양각색의 여행지가 있지만 혼자여도 지루하지 않고 바쁘게, 또 자연까지 더해진 여행지가 부산이다. 게다가 부산은 이번 봄에도 예쁠 예정이다. 찰랑이는 푸른빛 바다와 하늘하늘 흔들리는 벚꽃을 충분히 보고, 고독한 미식가로 빙의해 다채로운 맛을 탐닉하는 여행. 가성비는 덤이다. 1만~1만5,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수준급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아침엔 역시 국밥 바로해장 

부산 여행의 아침 식사는 다채롭다. 선택지가 많다는 뜻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돼지국밥, 해장에 안성맞춤인 복국, 이밖에도 바다 도시인만큼 대구탕과 아귀탕 등 생선을 활용한 시원한 음식들이 있다. 여기에 요즘 감각을 곁들인 해장국 맛집도 즐비한데, 광안리 바로해장도 그중 하나다. 

깔끔한 육수, 고소한 살코기와 선지가 어울린 바로해장의 소한마리 해장국

식사 메뉴로는 소한마리 해장국&우동국밥이 있다. 해장국의 경우 기본적으로 토렴을 해줘 밥알과 육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육수에 푸짐한 소고기와 선지가 주연, 대파가 마지막 느끼함마저 잡아준다. 


푸짐하게 즐기려면 갈비살 수육, 수육 냉면 무침, 영양 해장 전골 등 일품 메뉴를 추가하면 된다. 갈비살 수육의 경우 데친 부추(정구지)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갈비가 같이 나오는데, 산초와 들깨를 곁들인 양념장과 맛보면 바로해장 수육만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식당 내부마저 왠지 국밥 잘 할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바로해장 

주소: 부산 수영구 광남로94번길 2 101호 바로해장 

전화: 051-756-5515 

바로해장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94번길 2 101호 바로해장

온탕과 냉탕 사이 야스마루

전포동은 카페거리로 유명하지만, 골목 사이사이에 재미난 식당들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야스마루는 이미 공중파,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식당이다. 협소한 공간 탓에 긴 대기가 발생하지만 이곳에서 맛보는 파랑국수와 맑은 돼지국밥은 점심 식사로 제격이다. 두 음식 모두 단순하지만 맛은 깊다.

계란말이와 파가 주연인 파랑국수 

파랑국수는 생김새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상당한 크기의 달걀말이가 그릇의 정중앙을 꽉 채우고, 남은 부분은 잘게 썬 파가 덮는다. 그 아래 얇은 면이 둥지를 트고 있다. 단순한 요리처럼 보이지만 맛과 재미는 뚜렷하다. 따뜻한 계란말이와 약간 시원한 면과 육수, 메뉴 설명처럼 적당히 차갑다는 말이 딱 맞다. 가쓰오부시 향과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달큼한 육수와 계란말이, 파가 조화를 이룬다. 돼지국밥은 티 없이 맑다. 상당히 개운한 스타일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맑고 개운한 야스마루의 돼지국밥 

식사를 하며 실내를 둘러보니 다양한 사케도 보인다. 동네에 있으면 단골 삼고 싶은 그런 곳이다. 퇴근 후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주류를 곁들이면 하루의 피곤함이 싹 가실 것 같다. 저녁 안주로는 고등어 봉초밥, 사시미, 스키야끼 등 푸짐한 음식을 고르거나 가지덴가쿠, 고등어 김말이, 계란말이 등 간단한 안주로 즐길 수도 있다. 


야스마루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38번길 35-14 

전화: 010-7144-7600 

홈페이지: http://www.instagram.com/yasumaru_ 

야스마루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전로38번길 35-14 


손에 잡힌 미국의 맛 라이프버거 

여행 중 점심 한 끼로 햄버거가 당긴다. 프랜차이즈 말고 주인장의 특색이 묻어난 수제 햄버거라면 참기 힘들다. 부산에도 전포동과 해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제 버거집이 있는데 이번 무대는 중앙동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원도심에서 강렬한 빨간색 간판으로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라이프버거', 이미 버거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강렬한 빨간색으로 중앙동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라이프버거 

메뉴는 심플하다. 1등급 한우 패티를 기본으로 한 라이프버거와 치즈버거 단 2개의 햄버거다. 감자튀김&소다를 추가하면 1만2,000~1만3,000원이면 미국 여행이 가능하다. 라이프버거는 한우패티와 치즈, 토마토, 양상추, 베이컨, 그릴 어니언, 할라피뇨로 풍성한 맛을, 치즈버거는 패티와 치즈, 토마토, 양상추로 단순하지만 소고기의 풍미와 녹진한 치즈, 싱그러운 채소가 어울린다.

버거, 감자튀김, 콜라가 어우러진 햄버거 한상 

음식 담음새도 참 좋다. 치즈버거의 경우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이 어울려 식욕을 돋우고, 병 콜라도 감성을 더한다. 좀 더 묵직하게 즐기려면 더블 패티로 주문하면 되고, 병맥주로 버맥을 즐기면 이른 오후부터 흥이 무척 오를 것이다. 


라이프버거 

주소: 부산 중구 중앙대로49번길 7 

전화: 051-969-2907 

홈페이지: http://instagram.com/lifeburger_ 

라이프버거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대로49번길 7

텐동과 든든한 여행 타이가텐푸라

해운대에서 사색을 즐기고,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면 텐동은 어떨까. 따뜻한 밥에 갓 튀겨진 다양한 채소와 새우, 장어 등과 짭짤한 소스가 어울린 텐동, 한 그릇의 사치다. 


해운대시장 후문에 위치한 텐푸라 타이가는 후쿠오카 '텐푸라 타카오'의 본점에서 텐동 소스 및 튀김 레시피를 직접 전수받았다고 한다. 메뉴는 타이가텐동, 에비텐동, 토리텐동, 아나고텐동 4가지가 준비돼 있으며, 만원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는 타이가텐동(9,500원)만 먹더라도 충분히 든든한 식사가 된다.

타이가텐푸라의 기본 메뉴인 타이가텐동마저 꽤 푸짐하다 

타이가텐동은 새우·가지·느타리버섯,·돼지등심,·꽈리고추·단호박·반숙달걀로 구성돼 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 새우튀김을 더블로 즐기고 싶다면 에비텐동, 닭 튀김을 원하면 토리텐동, 플렉스를 하고 싶다면 아나고텐동을 선택하면 된다.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텐푸라가 올라간 덮밥이 나오면 사진 한 번 찍고, 세워놓은 뚜껑(앞접시)에 튀김을 덜어내 바삭함을 유지한다. 그 뒤에 밥과 반숙 달걀을 비비고 입맛에 따라 소스를 조금 더 추가해도 된다. 오리지널로 먹다가 시치미를 더해 매콤하게 즐겨도 좋다. 바삭한 튀김, 짭짤 달달한 소스, 밥이 어우러진 텐동 한 그릇이면 다시 여행할 힘이 생긴다.

텐동 한 그릇이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여행할 수 있다 

타이가텐푸라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41-1 1층 타이가텐푸라 전

화: 051-731-1914 

홈페이지: http://instagram.com/taiga_kor 

타이가텐푸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1로 41-1 1층 타이가텐푸라

글·사진 이성균 트래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