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숲과 벵뒤못과 밀리터리 카, 어디에도 없던 리얼 오프로드의 세계
나만 알고 싶은 제주 액티비티 ①
거친 오프로드의 끝에서 만난 제주의 속살 |
복잡한 도심 속 매끈한 도로 위를 달리는일상이 지겹지 않았나요?제주의 자연 속에서당신의 질주본능을 발견해보세요.
위풍당당 험비의 등장
컨테이너와 천막으로 투박하게 꾸며진 제라진 캠프 전경 |
제라진 캠프는 여기에 말 떼와 오름, 연못 등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요소들을 더해 오프로드의 매력을 120% 끌어올렸다. 제주도 방언으로 제대로, 진짜로 라는 뜻을 가진 ‘제라진’을 업체명으로 사용한 것도 제대로 된 오프로드를 경험하게 해 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최대 14명 탑승 가능한 미군용차 험비. 차고가 2.5~3m에 이른다. |
덩치에 비해 심플한 계기판 / 거침없는 전진 |
오프로드에 사용되는 차량도 독특하다. 코란도 롱바디 프레임에 랭글러 바디를 얹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성을 살렸다. 5월부터는 미군의 고기동 다목적 차량으로 유명한 험비(HMMWV)도 출격한다. 그동안 단독 차고지에 보관하며 몇몇 관계자에게만 공개해 온 제라진 캠프의 보물이다. 성인 여성의 허리 높이만한 타이어와 육중한 덩치를 보면 저절로 감탄이 새어나온다. 전천후 주행능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군용차량이었던 만큼 랭글러보다 스펙터클한 체험이 가능하다.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리얼 오프로드
미지의 숲으로 나아가는 험비 |
오프로드에선 물웅덩이도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된다. |
웃밤오름 근처에서 한가롭게 놀던 말 |
벵뒤못 근처에 잠시 정차한 험비 |
목장에서 가장 높은 언덕 전망대에서 기념 촬영 |
INFO.오프로드는 12km 길이의 16개 코스로 세분화되어 있다. 마스터가 로드 컨디션과 기상 상황에 따라 코스를 임의 결정하므로 체험자가 직접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벵뒤못과 해발 305m 언덕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은 언제나 동일하다. 투어는 자유 시간을 포함해 약 45분 만에 마무리된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핫플에 가려진 제주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기에는 충분하다.
재미와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는 드라이브 마스터
드라이브 마스터 한초이 |
레드벨벳 조이가 다녀간 흔적 |
마스터는 안전한 오프로드 체험 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업책임보험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탑승 자격을 꼼꼼히 체크한다. 임산부를 포함해 허리 수술을 받았거나 외상을 입은 사람은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 오픈카인 험비와 랭글러 탑승객에게는 헬멧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프로드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 나뭇가지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사고는 0건이다. 참고로 마스터의 튜닝 실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모든 차량은 안전 승인을 받을 만큼 튼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