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가 주는 매력은 큽니다. 아무것도 없는 골목길을 생동감 넘치는 알록달록한 길로 만들기도 하고, 마치 한적한 미술관을 벽에 녹여놓은 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벽화마을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해요. 

​진남관부터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7구간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고도 불렸는데요. 7구간이 지금의 9구간이 되면서 길이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에 관한 그림 등을 벽화에 담았습니다.

전망 쉼터가 있어 잠시 앉아 숨을 고르기 좋습니다. 구불구불한 골목을 걷다 보면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고 기리는 여수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타루비,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 만화가 허영만 화백 작품의 다양한 주인공 등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모퉁이를 돌 때마다 불쑥불쑥 나타나는 여수 앞바다와 돌산대교 , 거북선대교 조망이 일품입니다.

※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

-위치 : 전남 여수 고소동 268

거제 옥화마을

옥화마을은 물이 맑아 예전부터 문어 주산지로 유명했습니다. 조용히 힐링하기에 제격인 한적하고 깨끗한 어촌마을인데요. 집집마다 담벼락에는 귀여운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는 마을 특산품인 문어 등을 주제로 바닷속 이야기를 주로 다뤘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무지개' 도로 경계석도 인상적입니다.

옥화마을은 원래 평범한 어촌마을이었는데요. 미술을 전공한 이장님이 곳곳에 예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떠오르는 거제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옥화마을은 해안거님길로도 연결되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 거제 옥화마을

-위치 : 경남 거제 일운면 옥림4길 11

단양 단성벽화마을

수몰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자리한 단양군 단성면 벽화마을. 꼬불꼬불 골목길을 따라 알록달록 벽화가 펼쳐집니다.

​단양8경길, 옛단양길, 퇴계이황길 같은 유교와 전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벽화가 구성되어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화사하고 재기 넘치는 벽화가 가득한데요. 또한 구간마다 태양광 LED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벽화마을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4년 낡고 침체된 마을을 되살리고자 단양미술협회의 재능기부로 처음 벽화가 그려진 이후 대학생과 미술학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골목 담벼락마다 벽화로 채워졌습니다. 

​곳곳의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한 벽화, 해와 달을 조형물을 비롯한 포토존이 곳곳에 자리합니다. 단양향교와 가까이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습니다.

※ 단양 단성벽화마을

-위치 : 충북 단양 단성면 충혼로 16

대전 대동벽화마을

대동은 대전역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에 의해 생긴 마을입니다. 최근 예쁜 벽화들과 전망대가 이슈가 되면서 여행객들이 몰려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동네 담벼락에 그려진 화사한 벽화 덕분에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음까지 환해집니다.

이곳 풍경이 달라진 건 공공 미술 프로그램이 실시되면서부터입니다. 지역 미술인과 동네 주민이 함께 벽화 작업을 하고 마을을 꾸미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카페 ‘대동단결’에서는 대전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유퀴즈 온 더 블록> 촬영 당시 유재석과 조세호가 앉은 자리는 일몰을 감상하는 명당으로 꼽힙니다.

​위로 올라가면 대동하늘공원과 이어집니다. 대동에서 가장 높은 언덕마루에 있는 공원으로, 공원에 벤치와 정자가 설치돼 있어 도심의 혼잡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 대동하늘공원

-위치 : 대전광역시 동구 동대전로110번길 182

⇒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 주세요!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5기 박정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