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상상이었는데 "기아가 움직였다"…타스만 쏙 닮은 SUV 출시 가능성에 '관심 폭발'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을 기반으로 한 SUV 예상도가 공개되며 출시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단순 상상이었던 디자인에 기아 호주법인이 공식 반응하며 실제 개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V로 변신한 픽업트럭
정통 오프로드 감성 강조

실차 출시 가능성 검토

타스만 (출처-기아)

“이게 진짜 나오는 거냐”는 말이 절로 나왔다. 픽업트럭을 SUV로 바꾼 콘셉트 이미지 하나가 호주를 들썩이게 만든 것이다.

처음엔 단순한 상상이었지만, 기아 호주법인이 즉각 반응하며 상황은 전환점을 맞았다. 이 SUV는 오프로드 감성을 갈망하는 이른바 ‘아빠 세대’에게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기아는 전례 없는 관심 속에서 실차 출시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만 SUV 예상도 (출처-뉴욕맘모스)

기아의 첫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기반 픽업트럭 ‘타스만’이 국내 출시를 시작한 가운데,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UV 콘셉트 예상도가 등장해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는 타스만의 오프로드 성능을 기반으로 한 정통 SUV 렌더링을 공개했으며, 이 디자인은 소프트탑 루프, 높은 지상고, AT 타이어 등을 갖춰 실제 오프로더 못지않은 실루엣을 구현했다.

예상도는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실현 가능성을 띤 전략적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아 호주법인은 해당 디자인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본사에 개발 요청을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만 SUV 예상도 (출처-뉴욕맘모스)

이는 SUV 수요가 높은 호주 시장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토요타 4러너, 포드 에베레스트처럼 기존 픽업 기반 SUV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기아 역시 타스만 플랫폼을 활용한 경쟁 모델을 준비할 명분이 충분하다.

타스만 SUV 예상도 (출처-뉴욕맘모스)

새롭게 공개된 SUV 예상도는 현실성을 더욱 강화했다. 초기 렌더링보다 다듬어진 라인은 지프 랭글러, 포드 브롱코, 랜드로버 디펜더 같은 전통 강자들을 연상케 하면서도, 기아 특유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두꺼운 클래딩 대신 깔끔한 측면 디자인과 섬세한 윈도우 마감, 소프트탑 루프 등은 마니아층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SUV로 전환될 경우 파워트레인은 픽업 모델과 유사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현재 타스만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양으로는 2.2리터 디젤 모델도 운영 중이다.

타스만 SUV 예상도 (출처-뉴욕맘모스)

또한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2.5 가솔린 터보 기반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될 가능성이 있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은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바디 온 프레임 구조는 험로 주행과 내구성에 강점을 주며, 스페어타이어 외장 장착, 루프탑 개방 구조, 투톤 외장 디자인 등 오프로드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도 빠짐없이 담겼다.

만일 이 SUV가 양산될 경우, 기아는 기존 도심형 SUV와는 전혀 다른 오프로드 전문 모델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타스만 SUV 상상도 (출처-뉴욕맘모스)

한편 현재 기아 타스만은 국내 시장에서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X-프로 등 네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작 가격은 3,750만원으로 SUV 모델이 출시된다면 이와 유사한 라인업과 가격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현태 기자 withtae@with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