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구독자들의 요청으로 만든 책

[비즈]by 예스24 채널예스

김동환 저자

코로나19로 휘청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금리 인상, 긴축, 러시아 전쟁, 유가 급등 등의 이슈가 연달아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겪는 공포감은 어마어마하게 커져만 가고 있다. 거대한 위기를 마주한 투자자들의 급박하고 간절한 SOS 요청에 ‘동학개미들의 스승’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키보드를 두드렸다. 


『변화와 생존』3인의 저자는 주식시장을 덮친 수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남은 금융전문가들이다. 어떻게 시대 변화에 적응했고,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각자의 경험담을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당신을 지켜줄 단단한 투자 철학은 물론, 다채로운 전략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요즘 주식시장 변동성도, 투자자들의 관심도 엄청나서 여러 곳에서 전문가분들을 모시기에 바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책을 출간하셨는데, 신간 『변화와 생존』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김동환 : 결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부자가 되기 위한 정원과 커트라인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투자는 시험을 보는 게 아닙니다. 최종 점수를 맞춰야 할 필요도, 커트라인 때문에 부자가 될 자격을 박탈당할 일도 없습니다. 그저 크고 견고한 종잣돈(시드머니)을 만들 때까지는 참고 기다리며 투자의 지혜와 자금을 함께 키워나가면 됩니다.

경제적 자유가 주는 특권은 바로 ‘계획’입니다. 장래의 가슴 설레는 계획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더 큰 세상, 더 깊은 관계, 더 의미 있는 일들에 대한 계획과 실천이 주는 전율을 느끼며 행복한 투자 생활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세익 : 은퇴 후 돈 걱정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여유 있게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은 욕망은 모든 이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 마련도 힘들고, 그 자금을 충분한 노후자금으로 키우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따라서 시드머니 마련과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본업을 통한 투자금 마련’이 필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28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본업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저만의 변화에 대한 대응원칙을 책에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깨달은 중요한 투자원칙도 적어 놓았습니다. 마지막 챕터에는 신뢰를 잃어가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생존하기 위한 기업과 기관투자자, 유관기관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도 적어 놓았습니다. 저는 독자분들이 이 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기 위한 성공원칙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김한진 : 저자 3명이 자신의 관점에서 시장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솔직 담백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지난 경험을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제가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불확실한 시장 판단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자는 것이고요, 둘째는 우리가 위험을 완벽히 피할 순 없지만 위험을 이해하는 건 투자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셋째, 경제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주도주 탄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변화는 위험이자 기회인데 매번 기회를 살리려는 긍정적 마인드가 시장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환 저자님께서는 변화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투자의 기초’를 강조하셨습니다. ‘경제적 자유’나 ‘부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이나 종잣돈을 다루는 법 등 본질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주식투자의 성공 확률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높아집니다. 시장에 오래 머물러야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려면 어쨌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고단한 일상을 탈피하고 화려한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여유가 없으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의심하고, 조급한 마음이 증폭되어 그 기업의 주가가 내가 생각한 목표에 도달하기도 전에 변동성에게 나의 돈을 내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가 힘겨운 이유는 매일매일 ‘쩐의 전쟁’이 벌어지는 주식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엄청난 정신적 노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크고 견고한 시드머니를 준비하면서 그것을 굴릴 수 있는 지혜를 모으라고 권합니다. 


언제가 꼭지인지, 바닥인지 확인하는 것보다 ‘3가지 매수매도 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원칙이라 인상 깊더라고요. 어떤 방법인지, 그리고 미래에도 똑같이 적용해도 괜찮을지 말씀해주세요.


제1원칙, 빠지는 날에 사고 오르는 날에 판다. 제2원칙, 철저하게 나누어 사고판다. 다만 살 때 더 많이 나눈다. 제3원칙, 시간을 정해놓고 사고팔되 약세장과 강세장을 구분해 유리한 시간대에 매수·매도한다.


3가지 원칙은 간단해서 실천하기도 쉬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실패하는 이유는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겠어”라며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조급한 마음 때문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사고팔 때를 기다린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 주식은 하늘의 별처럼 많으며, 하늘의 별은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내년에도 언제나 우리 머리 위에서 반짝일 것이라고요. 돈이 없어 주식을 못 사지, 주식이 없어 사지 못할 일은 결코 없습니다.

박세익 저자

박세익 저자님은 자신 스스로를 ‘변화 사냥꾼’이라고 소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시장분석’이라 하셨어요. 돈을 버는 강세장, 용감한 사람들이 돈을 잃는 장, 실력자도 돈을 잃는 장 등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장으로 보시나요?


원자재 가격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미 연준의 긴축정책 등으로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20% 내외의 하락을 경험하였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은 실적장세에서 역금융장세로 넘어가기 전에 발생하는 기술적 조정으로 판단됩니다.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 수축되면 ‘현금 창출 능력이 없고 막대한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꿈의 주식’들은 큰 폭의 주가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 주식시장은 용감하고 무모한 투자자들은 돈을 잃는 장입니다. 반면 전쟁과 인플레이션 두려움으로 하락 조정이 나왔을 때, 실적이 탄탄한 기업을 저가 매수하는 ‘현명한 실력자’들은 돈을 버는 장입니다. 이렇게 실력자들이 돈을 버는 장은 최소한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이 흔들린다고 하면 사람들이 여러 가지 정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경계해야 하는 정보와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정보는 어떤 게 있을까요?


대부분의 실패한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하는 사건에 집착합니다. 금리인상의 원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후 시나리오, 연준 금리인상의 영향 등등. 그러나, 그런 사건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업의 주가 조정이 발생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사건에 대한 정보는 투자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대중의 투자심리가 극단적인 불안감을 보일 때 현재 기업의 순자산과 미래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할인되어서 거래되고 있는지에 집중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최근 발표하고 있는 기업들의 최근 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컨센서스와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한진 저자

김한진 저자님이 주식시장에서 활동한 36년 동안, 변하지 않았던 투자의 원칙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중에서 놓치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하나만 뽑아서 설명해주세요.


“반드시 PER(주가/주당순이익 즉, 주가의 프리미엄)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PER 값이 낮다/높다’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 이 기업이 좋아질지, 나빠질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가치와 미래가치의 차이가 곧 향후 주가 상승의 잠재력인데 많은 투자자는 엉뚱한 데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PER을 잘 살핀다면 아무리 좋은 종목도 너무 비싸게 사는 우를 범하지 않습니다.


생존의 비결이 ‘내 생각을 고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말은 쉽지만 사실, 투자자 본인이 고심해서 만든 틀을 깨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자님께서는 오래 실천을 하셨을 테니, 한두 가지 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내린 예측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또 한 번 의심합니다. 의심은 제 판단에 대한 의문 부호이자 리서치의 출발점입니다. 저의 어떤 의견이 대중이나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과 너무 일치한다면 더욱 저를 의심합니다. 꼭 남들과 반대로 생각하려고 한다기보다는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제 노트엔 늘 시장의 컨센서스가 적혀 있습니다. 경기나 주가지수 전망, 예상 주도주 등 사람들의 전망은 늘 제 판단의 기준점입니다. &quo;다르게 생각해보자’라는 도전 과제를 받는 거죠. 


‘생존하려면 먼저 남의 이야기를 들어라’, ‘그다음 그것을 뒤집어 보고 거꾸로 보고 늘 의심하라’. 이게 저의 소박한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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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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