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가 간다 - 국유림 명품 숲 편
산림청은 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을 발굴해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국유림 명품 숲'은 경영·경관형, 보전·연구형, 휴양·복지형의 3가지 유형으로 관리합니다. 식목일을 맞아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된 45곳 중 여행하기 좋은 숲 5곳을 여행honey가 소개해드립니다!
강원도 인제군은 전체 면적(164,514ha)의 89%가 산림인 산림관광 거점입니다. 이런 인제군에서도 연간 45만 명 넘게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원대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순백의 수피가 4계절 각기 다른 모습을 뽐내는 이곳은 웨딩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바다도 보고 싶고, 산에서 휴양도 하고 싶다면 남해 편백숲을 추천합니다. 1998년에 개장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장을 갖추고 있어 숲속에서의 하룻밤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명산 소백산 정상에 오르는 여러 길 중 천동계곡 코스는 계곡을 따라 이어진 비교적 완만한 코스입니다.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 있는 천동계곡 주위는 활엽수가 빼곡히 들어서 산림치유 명소 중 하나입니다.
여의도 공원 6배 이상 규모라는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이곳이 더 감동적인 이유는 춘원 임종국(1915~87) 선생이 직접 편백과 삼나무를 정성스레 심어 조성한 인공조림지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마을은 휴전 후 60여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희귀생물과 천연 숲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DMZ 펀치볼 둘레길 4개 노선을 개방했습니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 통제 지역 내에 조성된 숲길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탐방객 200명만 허용합니다.
글·편집 이혜림 /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림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orchid_for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