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배우"... 故 전미선, 29일 1주기

[연예]by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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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고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인의 나이 50살이었다. 소속사는 고인이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1970년생인 고인은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로열패밀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일말의 순정' '하녀들' '육룡이 나르샤' '별난 가족'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과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가도' '나랏말싸미'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대중과 만났다.


지난 25일 김나운은 SNS를 통해 "내 친구 미선이 너무 그립다.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아. 그곳에서는 편하게 있는 거니? 우리 같이 늙어가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쓸쓸히 비가 온다 미선아"라는 글과 미소 짓고 있는 고 전미선의 사진을 게재했다.


서유정은 24일 SNS에 '나랏말싸미' 방송 화면과 함께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다"라면서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마라.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며 기억하겠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의 죽음에 많은 영화인들이 슬픔을 드러냈다. 고인의 유작인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를 본 뒤 봉준호 감독은 "전미선 배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흰 눈이 흩날리는 그녀의 마지막 쇼트가 유난히도 아름다웠다는 얘기만을 남긴다"라고 했다.


고 전미선은 2017년 10월 촬영을 마치고 3월 25일 개봉한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에 김소은 엄마로 특별 출연했다. 김소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머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라면서 울컥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그러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굉장히 슬펐다"라고 먹먹한 감정을 보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2020.06.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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