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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백종원·강형욱·설민석·오은영이 각광받는 이유

by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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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눈높이 교육'부터 시의적절하게 터지는 예능감까지. 예능계는 바야흐로 전문가 전성시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역사 강사 설민석, 금융인 존 리, 소통전문가 김창옥 강사 등이 대표적이다. 막힌 속을 뚫어주는 듯한 이들의 통쾌한 솔루션과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은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처럼 다양한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들은 인포테이너(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예능인을 의미하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친 말)로서 정보전달을 넘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청 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을 논하지 않고는 더 이상 예능계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트렌드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전문가들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가진 깊이 있는 전문 지식과 검증된 실력이다. 출중한 능력이 기본 전제이다. 백종원, 강형욱, 오은영, 설민석, 존 리, 김창옥 등은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내공을 쌓아왔다. 반짝스타와는 거리가 멀다.


이들이 여타 다른 전문가들과 차별화된 점은 대중을 향해 매력적인 전달 방법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거나,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거나, 진심으로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그들의 방법이다.


특히 백종원과 강형욱, 오은영의 경우 '솔루션 예능' 장르를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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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SBS '골목식당'에서 무너져가는 골목 상권의 가게를 환골탈태시키고, '맛남의 광장'으로는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을 돕는다. 강형욱 역시 KBS2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고민을 앓는 수많은 반려동물 가정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육아계 대모로 알려진 오은영은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로 가정 내 멘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창옥 강사도 마찬가지다. '솔루션'이라는 단어와 결은 조금 다르지만, 자신의 삶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고 경청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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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과 존 리의 경우, 전문 지식을 쉽게 재미있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넓히고 있다.


설민석은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를 통해 딱딱한 역사 장르를 예능의 한 축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금융인 존 리 역시 유튜브와 방송가를 넘나들며 모두의 관심사인 '돈'을 주제로 '금융 문맹' 탈출법을 설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하재근 사회문화평론가는 YTN Star에 "채널과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장르가 세분되며 예능프로그램 역시 오락 외의 공감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변화됐다"라며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보가 예능화되며 자극적인 방향으로 흐르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르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장르 특성상 재미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는 것. 그는 제작진은 재미가 아닌 공신력과 전문성을 섭외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인물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인식되며 프로그램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포스트 백종원과 포스트 강형욱은 누가 될까? 전문가들은 예능프로그램에 발을 내딛기 전 자신의 전문성이 시청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길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제작진 역시 이들의 이미지가 단지 재미로 소비되지 않도록 색다른 연출과 콘셉트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 tvN, 채널A, SBS, KBS, 오은영 박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