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저를 보더라도 절대 따 먹지 마세요!

[이슈]by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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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야생 독버섯이에요.


추석이 다가와 벌초하는 사람이 늘고 가을철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삐용삐용!' 저를 조심하라는 주의보가 떴답니다.


독버섯을 먹으면 이르면 30분, 늦어도 3시간 안에 중독증상이 나타나요.


구토와 발열, 설사 같은 위장장애뿐 아니라 독성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 저랑 식용버섯을 구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화려한가 그렇지 않은가로 쉽게 나누려고 하던데요.


저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이것 보세요!


꼭 식용 버섯처럼 생겼죠?


지난 2000년 이 '개나리광대버섯'을 16명이 나눠 먹고 2명이 죽고 1명은 간부전이 생겨 혈액투석까지 받았다고 해요.(ㅠㅠ)


이렇게 소박하게 생긴 것도 독버섯일 수 있고, 화려하지만 식용 버섯인 경우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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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독버섯이라도 끓는 물에 삶거나 기름에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착각하시더라고요.


저를 갖고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독성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거 꼭 명심해주세요.


그 밖에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거나 자루에 턱받이가 없는 거로 저를 구분하려는 분들도 있던데 모두 잘못된 상식이에요.



전문가들도 독버섯인지 식용버섯인지 확실히 판단하려면 전문 문헌을 찾아보고 물질이나 유전자 분석까지 거친다네요.


그러니까 전에 먹어 본 거랑 비슷하다고 괜찮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야생버섯은 아예 따 먹을 생각을 안 하시는 게 제일 안전하답니다.


게다가 먹을 수 있는 버섯이라도 소유주 허락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면 그 자체로 불법이에요.


산림청에서 요즘 집중단속 하고 있으니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또 산림보호를 위해서 야생버섯을 보면 따지 마시고 그냥 자연에 양보해주세요!


약속하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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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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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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