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고 싶어” 장원영 한마디에…대만서 난리난 수박 넣은 이 음료
아이브 장원영이 가오슝 콘서트에서 “먹어보고 싶다”고 언급한 뒤, 대만 음료 체인 ‘쩐주단’의 여름 메뉴 ‘수박 우롱차’가 매장마다 동나고 있다.
![]() 아이브 장원영 /뉴스1 |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대만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수박 우롱차’를 언급하자 현지에서 이 메뉴가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뜻밖의 장원영 특수를 본 판매 업체 측은 장원영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일 연합신문망, UDN 등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원영은 지난달 31일 대만 남부 가오슝시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합동 콘서트 무대에서 맛보고 싶은 대만 음식으로 “수박 우롱차”를 꼽으며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수박 우롱차는 우롱차에 수박 과즙을 넣은 시원한 음료로, 대만의 유명 프랜차이즈 음료 전문점 ‘쩐주단’에서 판매하는 여름 메뉴다. 쩐주단은 대만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원영이 수박 우롱차를 언급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이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대만 각지의 매장에 몰렸다. 급기야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대란이 빚어졌다. 온라인상에는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수박 우롱차를 살 수 없었다”는 식의 글도 쏟아졌다.
![]() 대만의 한 쩐주단 매장이 '수박우롱차' 판매 완료 안내문을 건 모습./트루스소셜 |
한 매장 점주는 소셜미디어(SNS)에 ‘수박우롱티 판매 완료’라는 안내문과 함께 “수박 우롱차를 추천해준 장원영에게 고맙다. 오늘은 품절됐다. 본사에 바로 재입고 요청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마저 온라인상 화제가 되자 쩐주단은 바로 홍보 모드에 돌입했다. 쩐주단은 공식 SNS를 통해 “일부 매장에서 수박 우롱차가 매진됐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 수박들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장원영을 따라 수박 우롱차를 사 마셨다는 소비자들의 인증샷을 모아 소개하기도 했다.
![]() 장원영이 언급한 수박 우롱차(왼쪽)와 이를 구매한 팬들이 올린 인증사진./인스타그램, 트루스소셜 |
장원영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팬들에게 “가오슝에서 먹었던 수박 우롱티가 너무 맛있어서 자꾸만 생각난다”는 후기를 남겼다.
수박 우롱차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자 다른 음료 전문점들도 “우리도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원영의 말 한마디가 ‘품절 대란’으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과 방송 등을 통해 즐겨 읽는 책으로 소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와 ‘초역 부처의 말’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에서 베스트셀러 1~2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김자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