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걷는 산책길…저무는 가을, 양채천으로!

가을이 내려앉은 양재천, 산책하며 꼭 들러야 할 맛집만 골랐습니다. 프랑스 가정식 라비드쿤, 호주식 브런치 센티맷, 직화구이 세트가 인기인 복사꽃피는집까지.

도심 속 가을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산책길. 오색의 단풍잎이 흩날리는 양재천을 따라 걷다 보면 은은한 커피 향, 코끝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다. 데이트, 가족 모임, 주말 브런치까지. 이 가을, 양재천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 세 곳을 소개한다.

라비드쿤

#양재천 맛집 #프랑스 가정식 요리

시티라이프

양재시민의 숲 근처, 골목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오래된 나무 문이 있다. 문이 활짝 열리면 마치 유럽의 작은 집에 들어선 듯하다. 앤티크한 가구와 장식들, 거기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동양화 한 폭이 어우러진 묘한 감성은 상호인 ‘라비드쿤’의 뜻을 이해하는 순간 이해가 된다.


‘쿤의 인생’이라는 뜻으로, 쿤 셰프의 요리 인생 여정을 함께 한 소품과 추억들이 망라된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이곳의 모든 것이 특별해진다. 그 스토리는 요리에도 고스란히 스며있다.


레드 와인과 토마토에 푹 졸인 비프 부르기뇽, 담백한 닭 안심을 리코타 치즈에 돌돌 말아 구워 향긋한 바질 크림소스에 먹는 칸넬로니, 버섯과 감자를 한 알 한 알 빚은 쫀득한 뇨끼 등 7~8가지 정도 되는 단출 메뉴지만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주옥같은 맛이다. 


내공과 정성이 담긴 한 접시 덕분에, 오랜 기간 양재천의 터줏대감으로 남아있는 식당. 분위기와 맛 모두 기대 이상이라 와인 한잔 곁들여 분위기 내고 싶은 날,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센티맷

#도곡동 맛집 #호주식 브런치 맛집

시티라이프

‘센티맷’은 오너 셰프가 캐나다와 호주에서 익힌 노하우를 선보이는 호주식 브런치 카페다. 대표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는 매일 직접 만든 홀랜다이즈 소스를 얹은 감칠맛이 포인트. 오랜 시간 끓여낸 토마토 스튜에 빵을 찍어 먹는 에그인헬은 식사로도 안주로도 인기다.


신선한 생과일주스, 진한 원두커피까지 더해져 메뉴의 완성도가 높은데 특히 건강식을 찾는다면 아사이볼)을 추천한다. 블루베리와 견과류, 그래놀라, 치아씨드 등 푸짐한 슈퍼 푸드들이 총망라된 맛은 최고의 한 끼. 플레이팅도 훌륭해 보는 재미, 먹는 행복이 두 배다. 양재천 산책 후 코스로도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복사꽃피는집 양재점

#양재동 맛집 #직화구이를 곁든 한끼 세트

시티라이프

불맛으로 탄생한 메뉴들은 늘 없던 입맛까지 살려낸다. 센 불에 직화로 탄생한 주꾸미, 제육의 화끈한 풍미는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충분하다. 매콤한 직화 메뉴와 밸런스가 잘 어우러지는 수제 피자, 파스타 세트로 구성된 메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거기에 묵사발, 주먹밥에 후식 커피까지 서비스가 더해진 가성비 갑 구성이다.


야들한 보쌈 정식, 직화 제육 정식 등 식사 메뉴들도 있어 점심시간에 주변 직장인과 양재천 나들이 인파로 늘 북적거리는 곳. 매콤한 게 확 당기는 날에도 탁월한 선택이다.


글과 사진 최유진

2025.11.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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