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나 과일 씻을 때 꼭 알아야 할 건강 상식
우리가 매일 쓰는 주방세제, 혹시 주방세제의 용도를 확인한 적이 있으신가요? 주방세제를 선택할 때는 제품 후면에 적힌 용도나 품명을 통해 등급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산보다 해외 브랜드의 주방세제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구입해 쓰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주방세제들은 2~3종이 대부분이라는 사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주방세제가 몇 종인지, 그리고 올바르게 쓰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1~3종으로 나뉘는 주방세척제
주방세척제는 크게 1~3종으로 나뉩니다. 1종은 야채 또는 과일을 씻는 데에 사용되는 세척제이며 2종은 음식기와 조리기구 등의 식품용 기구를 씻는 데 사용되는 세척제를 말합니다. 3종은 식품의 제조장치 및 가공장치 등 제조, 가공용 기구 등을 씻는 데 사용됩니다. 1종과 2종은 모두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2종과 3종을 야채나 과일 등을 씻는 데에 사용하는 것은 안 되니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1종 세척제의 용도
1종은 채소나 과일 등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먹는 식재료를 씻을 때 사용하면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2종이나 3종의 세제보다 이왕이면 정해져 있는 1종 세척제로 세척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1종 세척제로 2종, 3종에 해당하는 것들을 세척할 경우 세척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식재료를 씻어 먹을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씻어내도록 합니다.
2종과 3종의 세척제의 용도
2종과 3종은 헷갈릴 수 있는데 2종은 식기세척기용 세척제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식기세척기 사용 시 반드시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세척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과도한 거품 발생으로 고장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젖병은 2종 세척제를 써야 하며 커피머신을 닦을 때는 3종 세척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용도별로 구분해서 써야 하는 이유
1종 세척제는 2종과 3종을 대신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의 사용은 불가능합니다.1~3종의 구분은 용도별 구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서 써야 하며 세척력, 오염물질 등에 있어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1종은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채소, 과일, 2종은 조리기구, 3종은 가공장치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만큼 용도에 맞게 써야 합니다.
주방세척제 구매 팁
주방세제를 고를 때는 먼저 물에 잘 녹는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에서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친환경 주방세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는 용해도가 높아 잔류 세제가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CMIT, MIT, 파라벤 등 유해 화학성분이 없는지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사항도 살펴보자
1종 주방세제와 같은 생활용품의 경우 전 성분 공개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성분들 중 좋은 원료만 공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 성분이 공개된 제품으로 구입한다면 어떤 제품이 사용되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믿을 수 있습니다.
주방세척제의 명칭 변경 예정
1종 세척제는 2종이나 3종 세척제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2종에 함유된 성분이 세척력이 강하기 때문에 1종 세척제의 용도 대신 2종을 사용할 경우 헹구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처럼 애매한 법 때문에 식약처는 세척제의 분류 명칭을 바꾸기로 했는데요, 1종은 과일/채소용 2종은 식품기구용, 3종은 제조 가공장치용으로 표기하도록 한 것이 그것입니다. 단순한 1~3종 세척제에서 세척제의 유형과 명칭만 보아도 용도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하여 소비자들의 혼란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는 측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 주의할 점
1종 세척제로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씻어내며, 식기류를 씻을 때는 5초 이상 씻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흐르지 않는 물을 사용할 때는 두 번 이상 물을 교체해주어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를 5분 이상 물에 담가두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는 식재료에 들어있는 수용성 영양 성분이 파괴되거나 조직이 무를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뚝배기 그릇은 주방 세척제로 씻으면 안 돼요!
뚝배기 그릇은 밑바닥이 잘 타고 음식이 눌어붙기 때문에 세척을 할 때 애를 먹는 그릇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세제를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뚝배기는 공기 통로 구멍인 기공이 있어 세제로 씻게 되면 기공에 세제가 스며들고 음식에 섞여 들어가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뚝배기는 물을 넣고 불린 후 때를 제거하고 뚝배기에 물과 밀가루 한 스푼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릇을 식힌 후 남은 밀가루와 수세미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환경 주방세제 고르는 팁
친환경 주방세제를 사고자 한다면 공인 환경마크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환경마크는 제품을 제조, 소비, 폐기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는 정도 및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정도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인 ‘제품의 환경성’을 개선한 친환경 제품에 부여되는 마크입니다. 그리고 꼭 비싼 것만이 좋은 세제는 아니며 제품 뒷면을 통해 몇 종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