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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대한민국 주부들의 '놀라운' 와플팬 활용

by데일리

사진 : tvN <윤스테이>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SNS에도 감성 가득한 요리들이 종종 등장하는 요즘 스스로 요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어쩐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특히 멋지게 보이는 요리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법 같은 요리템만 있다면 요알못이라 해도 금세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지기 마련이다.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요리템이 ‘와플팬’이다. 와플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치전부터 삼겹살까지 못 넣는 식재료가 없는 만능 요리도구니까.

패스트리 생지

겹겹이 부풀어오른 먹음직스러운 패스트리를 늘 베이커리에서 구매해 먹기만 했었다면, 이번엔 생지를 구매해 직접 와플팬에 넣고 눌러보자. 생지는 보통 냉동으로 파는데, 굽기 전에 실온에서 녹이거나 하루 전에 냉장실에 넣어두면 된다.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다 구워지면 위에 아이스크림과 과일, 초코시럽, 슈거파우더 등을 살짝 올려준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손색없을 감성 브런치 메뉴가 완성된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떡이지만, 와플팬에 구우면 또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쑥떡이든, 바람떡이든, 잔기지떡이든 상관없다. 와플 모양으로 납작하게 눌린 떡은 바삭함과 쫀득함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식감의 요리로 재탄생한다. 다 구워진 떡 위에 견과류나 콩가루 등을 뿌려서 먹으면 한층 더 맛있는 떡와플을 즐길 수 있다.

볶음밥

볶음밥을 먹을 때 가장 별미는 역시 바닥에 납작하게 눌어붙어 살짝 바삭해진 마지막 부분이다. 와플팬에 볶음밥을 넣고 눌러서 구우면 바로 이 식감을 밥 전체에서 느낄 수 있게 된다. 볶음밥을 누르기 전에 볶음밥 가운데에 살짝 홈을 만들어서 콘옥수수나 치즈 등을 넣은 뒤 구우면 한층 더 맛있는 볶음밥 와플을 맛볼 수 있다.

감자전

프라이팬에 부쳐 먹는 전도 맛있지만, 와플팬으로 만들면 한층 더 깔끔하고 간단하다. 감자를 강판에 갈거나 아주 얇게 채 썰어 소금과 밀가루를 약간 섞어준 뒤 와플팬에 넣어 구워준다. 노릇노릇하면서도 바삭바삭하게 구워지는 감자전의 맛이 일품이다. 치즈를 올려 굽거나, 다 구운 감자전 위에 시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등을 얹어 먹어도 맛있다.

호떡

마트에서 파는 호떡믹스를 이용해 호떡와플을 만들 수 있다. 따로 발효할 필요 없이 출시된 호떡믹스를 사용하면 더욱 간단하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 잘 섞어 반죽해준 뒤 적당한 크기로 나눠 속에 잼믹스를 넣고 오므려 빚어준다. 달궈진 와플팬에 버터를 바르고 호떡반죽을 얹은 뒤 노릇노릇 구워주면 팬에 구운 쫀득한 와플과는 다른 바삭한 식감의 호떡와플이 완성된다.

김밥

그냥 먹어도 든든한 김밥이지만, 가끔 물릴 때가 있다. 이럴 때도 와플팬이 색다른 요리로 재탄생시켜 준다. 계란을 풀고, 김밥에 계란물을 발라준 뒤 와플팬에 넣어 굽기만 하면 노릇노릇한 김밥와플, 와플김밥전이 탄생한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마치 떡처럼 쫀득한 식감이라 늘 먹던 김밥 맛도 새롭게 느껴진다. 칼로 썰어 먹을 수도 있어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인절미

인절미는 다른 떡과 달리 한 번 냉동실에 얼렸다가 데우면 본래의 모양을 잃고 흐물흐물해져 버린다. 하지만 와플팬에 구우면 그냥 다시 쪄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데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와플 모양의 쫄깃하고 고소해진 인절미를 맛볼 수 있다. 그냥 먹기보다는 위에 콩고물이나 꿀, 시럽 등을 뿌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고, 구운 인절미는 다 먹을 때까지 딱딱해지지 않고 끝까지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가래떡

막 뽑은 가래떡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지만, 한 번 냉동실에 들어가면 워낙 굵다 보니 그냥 데워 먹기가 어쩐지 꺼려져 잘 꺼내지 않게 되곤 한다. 와플팬에 이러한 가래떡을 구우면 바삭하고 쫀득한 색다른 식감의 가래떡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지고, 어떤 시럽과도 어울리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 와플팬을 산 사람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재료 중 하나다.

삼겹살

삽겹살을 반찬으로 먹고 싶은 날이 있다. 하지만 한 번 굽고 나면 사방에 튄 기름 탓에 청소가 일인지라 집에서 굽기에는 다소 꺼려지곤 한다. 와플팬을 이용해 삼겹살을 구우면 이러한 걱정 없이 깔끔하게 삼겹살을 구울 수 있다. 게다가 특유의 바삭한 식감까지 살려 구울 수 있기 때문에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으니 와플팬 하나만 있다면 언제든 부담 없이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

소시지와 계란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분홍 소시지전이 그립다면, 와플팬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소시지에 계란물을 입히기조차 귀찮다면 자른 소시지와 계란물을 그냥 와플팬에 붓고 만들어도 된다. 분홍 소시지가 아닌 일반 소시지라도 상관없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브런치가 탄생하며, 특히 잘 구워진 소시지의 바삭 쫀득한 식감이 예술이다. 


임수정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