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세포를 파괴하는 잘못된 샤워 습관

[라이프]by 데일리

바쁜 일과를 마치고 하는 따뜻한 샤워는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과 오랜 시간 하는 샤워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어떻게 씻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습관들이 내 피부를 망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기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샤워할 때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는 피부에 독이 된다는 사실! 몸에 뜨거운 물을 오랫동안 끼얹고 있으면 피부의 균형이 깨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습니다. 또한 피부의 유분과 수분이 감소해 피부 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샤워볼 ​젖은 채로 그냥 두기

샤워볼을 이용해 몸을 닦을 때가 많은데, 이 샤워볼을 대충 헹구고 욕실 내에 그대로 걸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용하고 난 후의 샤워볼에는 피부의 각질과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그대로 실내에 방치하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그 샤워볼을 추후 재사용할 경우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샤워 후에는 샤워볼을 구석구석 세척하여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 수건으로 문지르면서 닦기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 힘주어 세게 문지르면 피부 표면 장벽이 무너지고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게 됩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 속 수분이 그만큼 빨리 증발해 건조해지고 피부염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습니다. 수건을 사용할 때는 톡톡 찍어내는 느낌으로 물기만 빠르게 제거하도록 합니다.

샤워할 때 샤워기로 같이 세수하기

우리는 샤워할 때 주로 샤워와 동시에 세수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버려야 할 습관 중 하나라는 사실! 얼굴은 몸보다 더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샤워기는 수압이 세기 때문에 샤워기로 얼굴에 물을 뿌릴 경우 피부가 심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나아가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피붓결이 거칠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세수는 샤워하기 전 세면대에서 별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중, 삼중 세안하기

세안을 할 때 뽀드득하는 느낌이 좋아서 이중, 삼중으로 세안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얇은 얼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메이크업을 하고 나서 세안을 할 때 깨끗이 지우기 위해서 여러 번 세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1차적으로 클렌징 오일이나 티슈로 지운 후, 부드러운 폼 클렌징으로 닦아주는 것이 처음부터 여러 번 세안하는 것보다 피부에 훨씬 자극을 덜 줄 수 있습니다.

샤워 후 보습제는?

몸에 바르는 보디로션 등의 보습제는 몸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에는 습윤제와 밀폐제가 적절히 섞여있는데, 습윤제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물질이고 밀폐제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질입니다.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더 많은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둘 수 있습니다. 샤워 후 3분 이내로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몸 씻은 뒤 머리 감기

몸을 먼저 씻은 후 머리를 감아왔다면 순서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으면 샴푸에 포함된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몸에 닿아 모공을 막고 피부를 자극하여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머리를 감은 뒤 몸을 전체적으로 씻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로 두어 번 헹구어 내도록 합니다.

목욕 시간은 짧게, 물은 미지근하게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목욕은 15~20분 정도로 짧게 하고 물의 온도는 춥지 않을 정도로 미지근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는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비누칠과 샤워볼 사용도 피해야 합니다.

가끔 하는 찬물 샤워는 좋다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가끔씩 하는 찬물 샤워는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영국의 의학박사 마이클 모슬리에 의하면 찬물 샤워가 면역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찬물 샤워가 우울증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는 자율신경계가 찬물에 노출되었을 때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지면 불안감, 우울감, 만성적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으며 찬물 샤워를 하면 말초신경에서 뇌로 압도적인 양의 자극을 전달하여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샤워하지 않기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과 마무리하는 저녁 두 시간 모두 샤워를 하는 사람도 많은데, 너무 자주 샤워를 하는 것은 피부에 해롭습니다. 이는 피부를 감싸고 있는 오일막까지 제거하여 피부 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에 두 번 샤워를 하고 싶다면 둘 중 한 번은 비누나 보디워시를 쓰지 말고 물로만 간단히 끝내도록 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2021.11.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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