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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18kg 감량, 배우 김효진이 전문가 코스 밟는다는 디톡스 식단

by프레시코드

추워질수록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매년 온도가 떨어지는 가을, 겨울 변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는데요. 날이 건조해지며 인체의 정상적인 체액과 수분이 증발, 대장의 소화를 돕는 장액이 줄어들어 변비가 악화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어 변비가 심해지죠.


묵직한 아랫배를 가볍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과 피부질환에도 효과적인 식단이 있어요. 효과를 봤다는 증언이 넘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연을 통째로 먹는다는 마크로비오틱이 그 주인공입니다.

마크로비오틱이란?

마돈나, 기네스펠트로, 빌 클린턴 등 해외 유명인들이 푹 빠졌다는 일본의 장수 건강식 마크로비오틱은 '자연을 통째로 먹는 밥상'이라고 불려요.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 diet)은 "크다(macro)"와 "생명(bio), 학문(tic)"이 합쳐진 말로 '동양의 자연 사상과 음양 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식생활법'인데요. '최대한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졌어요. 곡류와 채소를 기본으로 우리 땅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먹고 음양의 조화에 맞춰 식품을 통째로 섭취하는 식사법입니다.

"바른 식생활을 하면 암이나 당뇨, 고혈압, 비만 등 갖가지 현대인의 병을 예방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하에 마크로비오틱은 국제적인 음식문화운동으로 확산됐어요. 아토피와 변비, 생리통, 피부 트러블에 효과적이고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몸의 균형이 맞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체중 유지가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암을 위해 개발된 식사는 아니었지만 1980년대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사로 자리 잡습니다.

연예계 대표 동안 배우 임수정은 SNS를 통해 마크로비오틱을 디톡스 식단으로 소개했는데요. "피부는 눈에 띄게 맑아지고 마치 아기 피부처럼 무척 보드랍고 알레르기 반응이 줄었다. 머리가 맑아져 오전 기상 후 일상으로 복귀가 쉬워졌다. 물론 취침 시간이 되면 잠도 잘 오고 숙면을 하고 있다"라며 "체중은 조금 줄었는데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이 아주 가볍다"라고 설명했어요.


배우 김효진은 출산 4개월 만에 18kg을 감량해 화제가 됐어요. 특별한 감량 비법 대신 SNS에 "마크로비오틱 식생활 지도자반 심화과정을 시작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보면 채식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현미밥과 채소를 기본으로 식사가 구성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마크로비오틱은 일반적인 채식과는 약간 달라요. 육류와 생선을 먹어도 되지만 조건이 따라붙거든요. 쉬운 듯 까다로운 마크로비오틱의 4가지 원칙, 같이 알아볼까요?

마크로비오틱의 4대 원칙

신토불이는 마크로비오틱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인간과 식물 모두 태어난 환경과 일체라고 보는 관점에서 나온 개념인데요. 자신이 살고 있는 땅에서 자란 제철 음식을 중심으로 식탁을 채워야 해요. 열대 지역의 과일은 몸속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고, 추운 지역의 채소는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그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먹으면 따로 건강을 챙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필요한 영양을 얻을 수 있어요.

하나의 식재료에는 이미 모든 영양의 균형이 잡혀 있어요. 예를 들어 고구마의 속만 먹으면 방귀를 자주 뀌지만 껍질까지 같이 먹으면 방귀를 뀌는 증상이 줄어듭니다. 곡물이라면 도정하지 않은 현미, 채소는 뿌리와 껍질에도 영양이 있어 전체를 섭취해야 몸이 균형을 이룰 수 있어요. 뿌리부터 씨, 열매까지 버리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도 적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선이나 육류를 먹어도 괜찮지만 일물 전체라는 원칙에 따라야 해요. 통째로 먹기 힘든 참치나 연어, 소와 돼지는 자연스럽게 식단에서 제외됩니다.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멸치와 같은 작은 생선은 먹어도 괜찮습니다.

모든 음식에 음성과 양성이 있으며 두 가지 성질이 얽혀 있으며,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해요. 가급적이면 중용에 가까운 음식을 먹는 게 좋죠. 만약 양성 식품인 육류를 먹어야 한다면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이고, 튀김을 먹을 때는 레몬즙을 더해 음과 양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마크로비오틱을 실천하는 분들은 몸속 균형이 잡혀 천천히 살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과한 체지방과 노폐물이 쌓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궁극적으로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한다고 해요.

인공 조미료나 첨가물이 들어간 화학 식품을 피합니다. 흰쌀보다는 현미, 고기나 달걀보다는 수수나 두부를 선택하고 설탕보다는 조청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합니다. 되도록이면 무농약·친환경 농산물에 전통 양념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겁니다. 음식을 만들며 나오는 쓰레기와 물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마크로비오틱은 개인의 건강에도 좋지만 지구까지 생각한 친환경 식단입니다.

하나만 지켜도, 주말만 해도 OK

'원칙을 모두 지킬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에 용기가 쉽게 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딱 두 가지만 지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해요. 바로 신토불이와 일물전체입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의 식탁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워요. 한식을 기본으로 우리 땅에서 나는 자연 그대로의 곡물과 채소를 버리는 것 없이 먹는다면 이미 성공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가장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난 현미밥을 먹는 건데요. 지금 당장 밥상을 바꾸기 힘들다면 작은 것이라도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