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이 육류의 20배? 성인병 예방하는 고기 대체 식품

[푸드]by 프레시코드

영화관에서 먹는 최애 간식은 무엇인가요? 에디터는 ‘버터 구이 오징어’를 꼭 챙겨 먹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 덕에 입을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지루한 광고 시간은 지나가고 있죠. 이렇게 간식과 밥반찬으로 즐기던 오징어가 최근에는 ‘고기 대체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징어는 단백질 덩어리?

MBC <나혼자산다>

체중 관리 식단에 단백질은 빠질 수 없죠. 특히 닭 가슴살과 오리 고기는 스테디셀러인데요. 고기가 지겹거나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오징어’를 대체 식품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닭 가슴살 만큼 고단백 식품이며 피로회복에 좋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요.


모델 한혜진 씨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오징어를 데쳐 먹으며 “훌륭한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이라고 극찬했죠. 이어 개그맨 김신영 씨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오징어가 들어간 다이어트 김밥을 소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셀럽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연 오징어의 맛과 영양 성분 때문입니다.

왕좌에 오른 바다의 왕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진행한 ‘2020 해양수산 국민인식도’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오징어가 꼽혔습니다. 기후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들어 ‘금징어’라고 불리는 상황에서도 오징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올라가는데요. 오징어 볶음 같은 국민 밥 반찬에서부터 안주로 즐기는 튀김, 마른 오징어까지 한국인의 오징어 사랑은 다양한 조리법에서도 알 수 있죠.

“오징어의 살이 기를 보호한다”라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을 만큼 천연 피로 회복제로 불립니다. 마른 오징어의 하얀 가루가 바로 타우린인데요. 자양강장 음료를 만들 때는 타우린이 꼭 들어갑니다. 오징어에는 육류의 20배 많은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타우린은 성인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고 지방조직을 조절해 비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에는 없어서 못 먹는 오징어가 서양인에게는 인기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이슬람과 유대교에서 오징어는 금기식품으로 정해져있어요. 특히 외국 신화나 영화에서 오징어가 일명 ‘빌런’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 인식을 더했습니다.


대신 ‘먹물’은 우리나라보다 더 즐겨 먹는데요. 음식의 감칠맛을 살려주고 검은빛으로 영롱하게 물들이는 먹물은 흔히 ‘오징어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오징어의 먹물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입니다. 연체동물 중 오징어나 문어, 낙지류만 가지고 있는 기관인 ‘먹즙낭’에서 만들어져요. 먹물의 주성분은 멜라닌(Melanin)으로, 항암 및 항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는데요. 먹물의 뮤코다당류에는 종양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어 항암 효과에도 뛰어납니다.

오징어는 무슨 색일까요? 시장 좌판에서 판매하는 오징어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붉은빛 또는 하얀색으로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오징어의 특성 때문인데요. 신선한 오징어는 초콜릿 빛을 띕니다. 갓 잡아 올린 오징어는 투명한 색이지만 죽은 직후에 갈색빛으로 변해요. 이후 약 8시간 정도가 지나면 다시 흰색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급속 냉동 기법이나 보존기술을 도입해 초콜릿 빛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색의 변화를 통해 간단하게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어요.

저칼로리 오징어 요리

오징어는 어떻게 삶느냐가 맛을 좌우하는데요. 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해둔 오징어를 넣고 짧게 데쳐주면 됩니다. 너무 오래 넣어두게 되면 질겨질 수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그냥 데쳐 먹어도 맛있지만,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면 더 풍미가 사는데요. 오징어는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야채를 곁들여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도 좋습니다.

냉장고 파먹기에도 딱 좋은 오징어 김밥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함께 있어 키토식으로 적합한 메뉴에요. 포만감은 물론 들기름 덕에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랍니다. 먹기도 간편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도시락 메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위의 재료와 함께 평소 좋아하는 야채를 자유롭게 넣어 먹어도 좋아요.


오징어의 영양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활용 레시피까지 알려드렸는데요. 어디에 넣어 먹어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식재료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매일 먹는 샐러드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담백하고 맛 좋은 오징어, 오늘 식사로 어떠세요?

2021.04.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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