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빵값은 계속 오를까?” 우리가 모르는 숨은 진짜 이유

최근에 슈카월드에서 빵 값을 싸게 팔아서 이슈가 되고 있잖아. 사실 빵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거야.

🍞 “왜 빵값은 계속 오를까?” 우리가 모르는 숨은 진짜 이유

최근에 슈카월드에서 빵 값을 싸게 팔아서 이슈가 되고 있잖아. 사실 빵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거야. 해외하고 비교해보면 이거 비싸도 너무 비싸거든. 그래서 오늘은 한 조각에 커피 한 잔 값이랑 맞먹는, 국내 빵가격의 비밀을 한번 파헤쳐 보려고 해.

🏭 원재료부터 독점 구조가 심하다 (가장 큰 문제점)

빵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건 설탕, 밀가루, 우유, 계란이야.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 네 가지 원재료 시장이 다 ‘몇 개 회사만 나눠먹는 구조’라는 게 문제야.

🍬설탕: 세 회사가 독점 중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이 세 회사가 국내 설탕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게다가 해외에서 가공된 설탕(정제당)은 30%라는 높은 관세가 붙고, 가공 전 상태의 원당은 3%밖에 안 붙어. 결국 우리나라 업체들이 가공 전 상태인 원당을 들여와 정제해서 파는 게 훨씬 유리하게 돼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싸게 수입 설탕을 먹을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린 거야.

🌾밀가루: 3개 회사가 절반 이상

밀은 99%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 수입을 주도하는 게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사조동아원이야.​ 이 셋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가격 경쟁이 활발히 일어나기 힘들어. 국제 밀값이 내려가도 빵값이 잘 안 내리는 이유가 여기 있지.

🥛우유: 서울우유의 절대적 1위

우유는 서울우유가 거의 절반(44.9%)을 차지하고 있어.​ 거의 독점이었던 셈이지. 그래도 내년부터는 무관세가 적용되어서 미국산 유제품 관세가 0%가 된다고 해. 국내 우유보다 저렴하고 소비기한이 긴 수입 우유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이 돼.

🥚계란: 시장가격이 없다고?

계란은 더 특이해. 도매시장이 없어서 ‘실시간 시세’가 아예 존재하지 않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시장에서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실시간 시세가 없다는 말이야. 


대신 생산자 단체가 정한 ‘희망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 그러다 보니 AI(조류인플루엔자)나 살충제 계란 사태 같은 일이 터지면 가격이 순식간에 뛰어버려. 실제로 공정위가 계란 가격 담합 의혹으로 조사를 ​하고 있을 정도야.

 🚚 유통 과정도 문제투성이

농산물이나 식품 유통 구조 자체도 복잡하게 설계돼 있어. 짧게 말해 비효율적이야. 예를 들어 농산물의 절반 이상이 도매시장을 거쳐야 하는데, 생산자 → 산지유통업체 → 도매시장 → 중도매인 → 소매업체 → 소비자까지 많게는 6단계를 거쳐. 그 사이마다 마진이 붙으니 당연히 최종 소비자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거야.


더 황당한 건 ‘역물류’라는 현상인데​, 예를 들어 한 지역에서 난 양배추가 서울 가락시장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원래 지역으로 내려가 판매되기도 해. 그냥 그 지역에서 바로 팔면 될 걸,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물류비가 더 붙는 거야.

🌍 수입 의존과 관세 정책

우리나라 밀은 99% 수입, 유제품도 절반 이상 수입품이야. 앞으로는 미국·유럽산 유제품 관세가 0%로 내려가는데, 국내 업체들이 협상에도 적극적이지 않아서 더 어려워질 수 있어. 문제는 국제 곡물 가격이 내려도 이게 바로 빵값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거야. 실제로 국제 밀값은 올해 풍년이 들어서 5년 전 가격으로 떨어졌거든.

👩‍🍳 인건비 구조도 특이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인건비 비중이 28.7%로,​ 빵집의 식품업계 평균(8.1%)보다 3배 이상 높아. 과자나 면류는 10% 내외거든. 게다가 몇 년 사이에 인건비 비중이 계속 오르고 있어. 반대로 원재료 비중은 다른 업계보다 낮다 보니, 빵집 운영은 ‘사람 손이 많이 드는 구조’라는 걸 알 수 있지. 그러니 인건비가 조금만 올라가도 가격에 바로 반영돼.

📌 결국 빵값이 비싼 진짜 이유 

정리하면 이거야.

첫째, 설탕·밀가루·우유·계란 같은 원재료 시장이 소수 기업 중심으로 돌아가.

둘째,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가 가격을 더 끌어올리고 있어.

셋째, 우유나 계란처럼 시장 원리가 통하지 않는 특이한 가격 결정 방식이 있어.

넷째, 빵집은 인건비 부담이 큰 업종이야.


그래서 우리가 빵집에서 내는 3000원짜리 바게트 값은 단순히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원재료+ 유통+ 가격 결정+ 인건비까지 전부 얽힌 구조적 결과인 거지. 공정위도 “정상적인 시장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할 정도니까.


정부가 설탕 조달 개선, 계란 가격 담합 조사, 프랜차이즈 구조 개선 같은 걸 추진하고 있긴 한데, 이게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거야. 당분간은 빵 한 조각 먹으면서 “이 안에 구조적 문제가 다 들어 있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지.

👉 한 줄 정리: “빵값이 비싼 건, 원재료 독점·비효율적 유통·이상한 가격 결정 구조가 다 얽혀 있는 복합 문제야.” 

2025.09.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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