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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나는 왜 유방암에 걸렸나요?

by하이닥

하이닥

"왜 유방암에 걸렸을까요?"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대개 가장 처음 하는 질문이다. 그만큼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유방암의 원인에 관한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분비 혹은 노출과 유방암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BRCA 1/2, ATM, PALB2, CHEK2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와 유방암 발생 간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유방암 위험 인자는 다음과 같다. 45세 이상인 나이, 가족력, 14세 이전의 이른 초경과 50세 이후의 늦은 폐경, 만삭 분만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흉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과거력, 치밀 유방인 경우다.


이외에도 유방에 증식성 병변(섬유선종, 유두종, 방사성 반흔, 비정형 증식증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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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위험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교정 가능한 일상생활 습관이 있다. 음주, 비만(과체중), 운동 부족, 경구 피임약 복용, 폐경 후 여성 호르몬제 사용에 관한 부분이다.


하루 2잔 이상의 음주는 유방암 발생을 20%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또 알코올은 유방암 이외의 다른 암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폐경 후 여성에서 과체중은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폐경 후에는 주로 여성 호르몬이 지방 조직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운동 부족은 과체중과 이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매주 2시간 이상 조깅이나 사이클, 근력 운동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경구 피임약의 경우, 5년 이상 복용하였으며 현재 복용 중인 여성에서는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성 호르몬제의 경우, 4년 이상 복용하였으며 현재 복용 중인 여성에서는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여성 호르몬제 사용으로 인한 위험도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면밀하게 따져서, 최소 용량으로 될 수 있으면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치환 교수 (외과 전문의)


차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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