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술’ 따라 가는 강원도 동해 여행지 추천 3

-직접 만들고 마시는 동해 양조장 3

-바다 따라, 술 따라

달콤한 ‘술’ 따라 가는 강원도 동해 여행지 추천 3 / Designed by Freepik

예부터 동해는 깊고 수온이 낮은 덕분에 상쾌하고 청량한 해풍이 분다. 여기에 더해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린 깨끗한 물과 계곡, 그리고 바람이 만나는 환상적인 기후 덕분에 천천히 익혀 만든 동해의 술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기분 좋은 술 향기가 나는 강원도 동해 여행지가 바로 이 해안 길 어딘가에 숨어 있다. 알코올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이번 글을 잘 기억해 뒀다 동해 여행 시 꼭 들러보자.

주룩주룩 양조장

떠먹는 디저트 막걸리 / 사진=한국관광공사@이선경 여행작가(ⓒjurukjuruk_pewery)

◆주소 :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4길 11-1 1층

◆운영시간 : 11:00-19:00 | 수요일 휴무

달콤새콤 톡 쏘는 막걸리는 등산 후 파전과 함께 원샷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술이다. 그러나 강원도 동해 여행지에는 이 막걸리를 떠서 먹는 곳이 있다.

강릉 중앙시장 뒤편, 골목에 자리한 주룩주룩 양조장은 ‘떠먹는 막걸리’라는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고있다.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발효주인 ‘이화주’를 푸딩처럼 떠먹을 수 있는 디저트형 막걸리로 개발해낸 것이다.

감미료 없이 쌀 본연의 단맛을 살렸는데, 위에 강릉의 농산물을 더해  막걸리 ‘구름 시리즈’까지 내놓았다. 이 외에도 강릉 창포물로 깔끔함이 대박인 ‘구름신 막걸리’를 비롯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커피 막걸리’ 그리고 ‘코코파인 막걸리’와 같은 목넘김 술도 있으니 여행 중 꼭 들러보자.

참고로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쇼룸에서는 관련 굿즈와 시음 프로그램도 열린다. 

버드나무 브루어리

버드나무 브루어리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 1961 (홍제동)

◆운영시간 : 12:00-23:00 [16~17시 브레이크]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청정수와 해풍이 부는 환경 속에서 시원한 맥주를 만든다. 양조장으로 쓰이던 공간을 개조하여 브루어리로 재탄생 시켰는데, 외관이 예스러워 특별한 분위기가 감돈다. 

내부로 들어서면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가 눈에 띤다. 그리고 그 분위기와 함께 탱크가 보이는 곳에서 갓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을 함께 운영중이다.

특히 쌀, 국화, 솔잎, 창포,연잎 등 전통주에 쓰이던 토속 재료를 활용한 맥주의 맛이 강릉을 대표할만하다.

강릉 지역 재료로 만든 맥주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속초 크래프트 루트

내부에 맥주 탱크뷰가 마련됐다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주소 : 강원 속초시 관광로 418 크래프트루트 속초맥주양조장

◆운영시간 : 16:00-23:00 [월~목] 16:00-24:00 [금] 12:00-24:00 [주말]

이번에는 속초다. 수제맥주 양조장 겸 브루펍으로, 2017년 문을 열어 지역 맥주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강원도 동해 여행지다.

이곳은 지역 재료로 독창적인 맥주를 만드는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양조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그렇게 동해의 해풍과 맑은 물로 빚어서 나온 맥주가 바로 ‘동명항 페일 에일’, ‘대포항 스타우트’ 등이다.

항구와 바다의 이름을 그대로 딴 정겨운 명칭이다. 역시나 갓 뽑은 맥주에 곁들일 요리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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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새로운 아이템인 떠먹는 막걸리, 목넘김이 끝내주는 맥주, 그리고 바다의 풍경까지 놓치지 않은 동해 가볼 만한 곳들. 술을 사랑한다면 위 세곳은 놓치지말고 방문해 보자.

황이나 기자 beautina1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