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빌려서라도 벤츠는 뽑아야지”…사고싶은 국산차 1위는 제네시스

리스든 할부든 벤츠와 제네시스를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실제 견적 요청으로 본 사고 싶은 차 순위,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차봇, 내차 구매 이용자 분석

벤츠·BMW 세단 선호도 높아

리스·렌트 1위, 제네시스 G80

매일경제

제네시스 G80(왼쪽)과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제네시스, 벤츠/ 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차종은 독일 프리미엄 세단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로 조사됐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모두 국내에서 경제적·사회적으로 성공하면 타고 싶어 하는 차종들이다.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는 올해 상반기 운전자 통합 플랫폼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신차 인기 차종 순위과 시장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차봇은 단순 등록 대수가 아닌 실제 구매 의사가 반영된 견적 요청 데이터로 산출된 실수요 기반의 자료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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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차봇 내차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신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견고한 수요와 함께 전기 SUV 중심의 친환경 차량 수요가 부상하는 ‘이중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월별 견적 신청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2월에 전반적인 거래량이 급증한 이후 3월과 4월에는 전월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연초 보너스 지급, 세제 혜택, 법인 재정 집행 등으로 인한 2월 수요 집중의 반사 효과로 풀이된다.


5월에는 전월 대비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6월까지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 EV3와 볼보 EX30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제도 변경을 앞둔 선제 수요, 가정의 달·휴가철 차량 교체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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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인기 차종인 BMW 5시리즈(왼쪽)과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BMW, 벤츠/ 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상반기 전체 인기 차종 순위에서는 벤츠 E클래스 모델인 E200 아방가르드가 점유율 13.2%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GV70 가솔린 터보 2.5 2WD(9.6%), BMW 520i M스포츠(9.3%)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세단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였다.


수입차 부문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차종은 벤츠 E200 아방가르드(21.7%) 몫이었다. BMW 520i M스포츠(19.8%), BMW 320i M스포츠(12.1%)가 그 다음이었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SUV와 친환경 모델이 양립하는 소비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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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출처=기아]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을 받은 국산차는 제네시스 GV70 2.5 가솔린 2WD(13.4%)로 나왔다. AWD 모델까지 포함하면 GV70의 점유율은 21.2%에 달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노블레스(8.4%), 기아 셀토스 가솔린 터보(7.8%), 제네시스 G80 가솔린 터보(6.7%),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5.6%)가 뒤를 이었다.


전기·하이브리드 기반 SUV가 전체 수요의 중심을 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며, 6월에는 국산차 신청 건수 중 4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2월부터는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아 EV3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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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견적 순위 톱5에 포함된 현대차 그랜저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상반기 일시불·할부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세단과 SUV가 번갈아 가며 수요를 견인했다.


계절적 요인과 세제 변화,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월별 등락폭은 컸지만, 전체적으로는 양극화된 수요와 친환경 수요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이 뚜렷하게 부상했다.


일시불·할부 부문 인기 차종 1위 자리는 벤츠 E200 아방가르드(29.1%)가 차지했다.


BMW 520i M스포츠(14.3%), 제네시스 GV70 가솔린 터보(13.7%), 기아 셀토스 가솔린 터보 1.6 시그니처(8%),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 1.6 하이브리드(6.9%)가 뒤를 이었다.


리스·렌트 방식의 차량 구매 상담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뚜렷한 성장 곡선을 보였다. 5월에는 전월 대비 40.9%, 6월에는 38.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기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소비 성향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과거에는 법인차 중심이던 리스·렌트 수요가 최근에는 개인 소비자와 자영업자, 2030세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스·렌트 부문 인기 차종 1위는 제네시스 G80 가솔린 터보 2.5 AWD(17.6%) 몫이었다.


그 다음으로 현대차 아반떼 1.6 스마트(14.7%), 제네시스 GV80 2.5 AWD(11.8%) 순이었다.


벤츠 E200 아방가르드, 현대차 베뉴 프리미엄, 기아 모닝 트렌디, 제네시스 GV80 2WD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co.kr

2025.07.1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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