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연예 ]

원래 ‘소녀시대’로 데뷔할 뻔한 허찬미!

by마음건강 길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수많은 실패에도 계속해서 도전한 허찬미는 칠전팔기의 아이콘이 되었다. /허찬미 인스타그램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며 수많은 실패에도 계속해서 도전한 허찬미는 칠전팔기의 아이콘이 되었다. /허찬미 인스타그램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허찬미에게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허찬미는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하여 화려한 무대들을 보여주면서 트로트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그녀의 시작은 아이돌이었고, 실제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아이돌로서의 성공을 위해 고된 길을 걸어왔다. 

◆시작은 소녀시대 데뷔조

14살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이 된 허찬미는 소녀시대의 멤버 후보가 되면서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녹음에 참여도 했지만 최종에서 불발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에프엑스의 멤버로도 거론되었지만 결국 데뷔에 실패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야 긴 연습생 시간을 거쳐 남녀공학이라는 혼성 그룹에서 ‘별빛찬미’로 데뷔했다. 

하지만 한 남자 멤버의 사생활 논란이 터지자 남녀공학은 해체되었고, 그중 여자멤버들로만 꾸려진 파이브돌스로 활동하는가 싶었지만 이 역시도 얼마 못가 해체되었다. 이후 다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경연 프로그램의 아픈 기억

팀 해체 이후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허찬미의 모습. / 엠넷 '프로듀스101'

2016년 엠넷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며 다시 아이돌로서 화려한 데뷔를 꿈꿨지만 이 도전은 그녀에게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게 되었다. 

허찬미는 팀 내에서 메인보컬을 맡아 경연을 준비하던 중에 성대결절 진단을 받았고, 다른 팀원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며 파트를 바꿔달라는 양해를 구했지만 결국 파트를 바꾸지 못하게 된 일이 있었다. 이후 무대에서는 예상대로 음이탈을 내게 되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악마의 편집(자극적인 결과물을 위해 특정 사람에게 불리하게 편집하여 방송한다는 뜻)’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음이탈 장면은 3번 연속으로 리플레이가 되었고, 자신의 상태를 알고 파트를 바꾸려고 했던 자신의 노력과 연습 과정은 방송에 나가지 않으면서 “화면 속의 저는 우기고 우겨 메인보컬을 따냈고 무대에서 음이탈을 낸 욕심쟁이가 되어 있었다.”고 추후 MBC ‘세치혀’에 출연하여 당시를 회상했다. 

방송 이후 허찬미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는 ‘인성’, ‘음이탈’이 떴고, 이렇게 안좋은 사건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면서 1년 동안은 식음을 전폐하고 대인기피증을 겪었다고 한다. 

MBC '세치혀' 방송

MBC '세치혀' 방송

그녀는 암막커튼을 치고 방안에서 생활했으며 혹시 나쁜 마음을 먹을까 그녀의 어머니는 30분에 한 번씩 방문을 열어 확인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2년 뒤, JTBC의 경연 프로그램인 ‘믹스나인’에도 도전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트로트 오뚝이

‘미스트롯2’로 화려하게 트로트 가수로 대중 곁에 돌아온 허찬미는 트로트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고, 칠전팔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가수로서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기회들에 여러 번의 실패를 겪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에 멋지게 도전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아버지께서 무대를 그리워하시는 것을 보고 트로트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허찬미는 자신의 아이돌 경력까지 더해 가창력은 물론이고 화려한 무대매너와 퍼포먼스까지 매번 함께 선보이고 있다. 

허찬미의 노래와 함께 그녀의 칠전팔기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가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