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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생존 가능성 1%” 이겨낸 샤론 스톤의 비결?

90년대 최고 섹시 심볼의 뇌졸중 투병기

by마음건강 길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국내에서도 섹시 스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샤론 스톤이 과거 겪었던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밝혔다. / 영화 '원초적 본능'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국내에서도 섹시 스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샤론 스톤이 과거 겪었던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밝혔다. / 영화 '원초적 본능'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20여 년 전 뇌졸중을 겼었던 과거 경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의사들의 오진으로 죽을 뻔…

지난달 27일 ‘보그 영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2001년 의료진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밝혔다. 

“머리에 번개가 치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고 당시 병원에 실려 가기 직전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의 증상은 척추 동맥 파열로 인한 뇌출혈때문이었다. 하지만 의료진은 첫 번째 혈관조영술에서 이 사실을 놓쳤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결국 의사들에게 두 번째 혈관조영술을 요청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때 그녀가 가진 정확한 문제 요인이 밝혀졌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의사들 말대로 그대로 퇴원해버렸다면 아마 자신은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의 가능성, 끔찍한 회복기를 버텨내다

다행히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 로튼 박사의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의 시간도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의사들은 수술 후 생존 가능성이 1%라고 말할 정도였다. 체중이 급감했고, 말을 더듬었고, 왼쪽 발을 심하게 끌어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으며 기억 상실도 겪었다고 전했다. 이후 10년 정도의 회복 기간 동안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도 덧붙였다. 

◆많은 걸 잃었지만, 다시 일어서다

건강을 되찾고, 여전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샤론 스톤 / 샤론 스톤 SNS

건강을 되찾고, 여전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샤론 스톤 / 샤론 스톤 SNS

최근까지도 자신의 건강문제를 대중들 앞에서 밝히는 것이 어려워 숨겨왔지만, 이제 스톤은 당당해지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질병은 자신의 정체성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강 문제로 인해 발생된 여러 문제들에 주저앉지 말고,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쩌지?’라고 생각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톤은 위와 같은 건강 문제를 이겨내는 시간 동안, 영화배우로서의 커리어가 거의 끊기고, 이혼을 겪고, 양육권을 잃으며 너무 많은 것들을 잃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녀의 말에 더욱더 힘이 실린다. 

◆어려운 시간을 버티게 해준 그림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힘든 시기를 창작 활동을 하며 이겨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샤론 스톤이 직접 그린 추상화 전시회는 현재 뉴욕에서 진행중이다. 

그녀는 “예술이 건강 문제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되었다.”고 말했으며 또한, 동생과 조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이겨낸 방법도 그림이었다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다 밝히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오랜 시간, 괜찮은 척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