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건강한 어른의 특성 17 "당신은 이중 몇 개를 가지고 있나?"
진정한 어른이란 단지 나이를 먹은 사람이 아닙니다. 심리학자가 제안한 2025년형 ‘건강한 어른’ 17가지 특성, 당신은 몇 개나 갖췄나요?
![]() 건강한 어른은 실패나 위험을 피하지 않으며 사람들과 적절한 거리를 둘 줄 안다. /셔터스톡 |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고 해서 모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어른이란 단지 나이를 먹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삶을 주도하고 책임지며 주변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다.
2019년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영희 박사(메타인지행동치료연구소 소장)는 '건강한 어른 스키마 모드와 자기(self)' 발표를 통해 건강한 어른의 17가지 특성을 소개했다. 이 기준은 당시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의 관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로부터 5년. 최근 심리학계는 여기에 회복탄력성(resilience), 공감적 경계(empatic boundary), 마음챙김(mindfulness) 등 현대 정신건강 연구에서 강조하는 요소들을 통합해 건강한 어른의 조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 2025년형 건강한 어른의 17가지 특성
1. 자신과 타인은 태어난 자체로 소중하다는 존재의 가치를 인정한다.
2. 문제에 맞설 때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낼 줄 안다.
3. 감정이 요동칠 때 자기조절로 중심을 잡는다.
4.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되 상대를 존중하는 방식을 택한다.
5. 불편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단호하게 자기주장을 펼친다.
6. 몸과 마음을 위한 자기 돌봄 루틴을 실천한다.
7. 배우고 성장하며 새 관점을 받아들인다.
8. 부당함엔 명확한 경계를 세우며 방어한다.
9. 자신이 본질적으로 선한 사람임을 믿는다.
10. 가치 있는 목표를 위해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도 끝까지 수행한다.
11.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행복을 주는지 잘 안다.
12. 바꿀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13.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 않고 적절한 관계 거리를 유지한다.
14. 작은 실패나 위험을 필요 이상으로 피하지 않는다.
15. 실수를 비난보다 수용하며 반복을 막기 위해 배우려 한다.
16. 타인의 행복과 성공을 위협이 아닌 기쁨으로 여긴다.
17. 지나간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에 매몰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
최영희 박사의 기준 + 최신 심리학 융합
이번 2025년형 건강한 어른의 특성은 최영희 박사의 원안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행복 연구 보고서), ▲미국심리학회(APA) 회복탄력성 보고서, ▲존스홉킨스대 마음챙김 프로그램, ▲브레네 브라운(공감과 취약성 연구)의 최근 자료 등을 참고해 현대적 요소를 더했다.
특히 최근 정신건강 연구는 건강한 어른됨의 핵심으로 ▲자기돌봄(셀프케어), ▲공감적 경계(타인과 나를 구분하며 존중하는 태도), ▲회복탄력성(고난 후 다시 일어서는 힘), ▲마음챙김(현재에 집중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성숙한 어른은 단지 문제를 피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마음을 안정적으로 다스리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며, 스스로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유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