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으로 취급하다 눈 멀어요!”

[라이프]by 마음건강 길

나이가 들면 노화가 진행되기 마련이다. 특히 시력이 저하되면 흔히 '노안'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망막의 혈관이 막혀도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시야에 문제가 생기는 등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출처=TV조선 '마이웨이'  

방송인 이용식도 지난 2019년 방송된 '마이웨이'에서 한 차례 실명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실명 이유에 대해서는 "과로하며 혈압 관리를 못했다"며 "'피곤해서 그렇구나. 쉬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방치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19년 망막혈관폐쇄 전체 환자의 91%가 50세 이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안과 헷갈려 방치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조인환 교수는 심한 경우 시력 손실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디가 막히는 걸까?

망막에는 중심 동맥과 중심 정맥이 각각 하나씩 있어 혈액 순환을 담당하고 있다. 각각의 혈관은 망막 안에서 여러 분지로 나뉘게 된다. 혈관 폐쇄가 분지 전에 일어나면 망막중심 동(정)맥 폐쇄라고 하며, 분지 후에 일어나면 망막분지 동(정)맥 폐쇄라고 한다.


망막이 막히는 혈관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증상 및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증상의 특징은?

망막혈관폐쇄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다. 그밖에도 갑작스럽게 흐리거나 가려 보이는 증상, 선 등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그러나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의 정도 및 저하 속도에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실은 혈관이 터진 상태인데도 겉으로는 눈이 뿌옇게 보이고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게 보여서  잘 알아차리기 어렵다.


(1)정맥 폐쇄


망막정맥 폐쇄는 동맥폐쇄보다 흔히 발생하며 한쪽 눈에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부종에 의해 발생하는 시력저하가 주된 증상이다. 시력이 좋은 반대편 눈 때문에 정상 시력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또한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시간이 경과되면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2) 동맥 폐쇄


망막혈관 폐쇄 중 가장 심한 형태는 색전증이나 혈전증에 의해 망막 동맥이 막혀 망막에 하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망막 중심동맥 폐쇄와 망막 분지동맥 폐쇄로 나뉠 수 있다. 

중심동맥이 폐쇄됐을 경우, 별다른 통증 없이 감작스러운 시력상실을 일으키지만 분지동맥 폐쇄의 경우 발생한 위치에 따라 시력이 보존되는 경우도 있다. 망막폐쇄 후 골든타임은 24시간이다. 그러나 시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망막의 혈류를 회복시켜도 시력이 크게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망막혈관폐쇄의 원인은?

망막혈관폐쇄 증상은 심혈관 질환과 혈액질환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연령의 경우 혈액응고장애 등의 추가적인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를 이미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망막혈관폐쇄는 일단 발생하면 정상시력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질환이 있다면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2021.06.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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