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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생활 소확행]

땡볕 주차로 뜨거운 실내, 빨리 식히려면?

by마음건강 길

무더위 아래 장시간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는 섭씨 50~70도에 이른다. 이 경우 탑승 후 에어컨을 틀어도 온도가 떨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실내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고온으로 인한 폭발 사고 등의 위험 요소가 존재해 이 또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한낮의 차량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의 2~3배까지 상승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단 시간 내에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을까? 올바른 여름철 차량 실내 온도 관리법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자.

◇차량 온도 조절법 5가지

① 차창 조금 열어두기


앞유리로 통과된 햇빛의 열기가 차 전체에 전도되면 차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주차시 창문을 비롯한 모든 문을 닫아 놓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지만, 그게 어려울 경우 창문을 살짝 열어두면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이 방법을 사용한 차는 그렇지 않은 차보다 실내 온도가 5~6도 가량 낮다고 한다.


② 직사광선 피하기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차창을 신문지로 가려주면 차량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차량 뒤쪽을 햇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마주보게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앞 유리창과는 달리 대부분의 차량 뒤쪽에는 틴트(선팅) 처리가 되어 있으므로 햇빛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③ 조수석 창문 열고 운전석 문 빠르게 여닫기


조수석 창문만 내리고 운전석 문을 반복해서 열었다가 닫아주자. 문을 여닫을 때 비교적 시원한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면서 뜨거운 실내 공기를 밀어내 내부 온도가 하강한다. 이 과정을 4~5번 반복하는 것으로 실내 온도는 절반 가까이 떨어지므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외기순환모드 적용 후 에어컨 틀기

차량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가장 빨리 시원한 공기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에어컨이다. ‘외기 순환 모드’ 버튼을 누른 뒤 가장 강한 바람으로 에어컨을 틀면 금세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나간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창문을 살짝 열어둔 채 이 방법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⑤ 냉각 스프레이 활용하기


냉각 스프레이의 경우 더운 공기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핸들 등이 너무 뜨거워서 만질 수 없는 경우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다만 대부분 가연성 가스로 되어있기 때문에 사용 후 환기를 하는 것이 좋고, 뜨거운 차량 내부에 보관할 경우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자동차 화재 예방법 

1. 폭발하기 쉬운 물건 치우기


차량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폭발 위험이 큰 물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라이터와 음료수 캔, 그리고 전자기기다.

라이터의 경우 인화성 물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폭발 시 차량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음료수 캔의 경우 3~5기압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발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자동차 천장을 뚫을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물이 담겨있는 생수병의 경우 햇빛을 굴절시켜 돋보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핸드폰과 내비게이션 등의 전자기기는 고온에 변형되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확률이 높으며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대시보드에 커버를 씌우거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 대시보드 온도 상승을 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카메라, 노트북, 보조배터리 등은 보통 리튬 이온 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오래 방치할 경우 폭발의 위험이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2. 엔진 과열 및 타이어 마찰열 유의하기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장시간 주행하면 마찰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따라서 1시간 이상 주행할 경우 잠시 쉬어 타이어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엔진의 경우 여름철 최대 3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하는데, 엔진 내부 마찰 마모를 줄이기 위해 엔진 오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