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심신치유산업, 농업

[라이프]by 마음건강 길

지난 3월 치유농업법이 새롭게 시행되면서 농촌이 단순히 양식을 생산해내는 곳이 아니라, 심신을 치유하는 곳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과연 농촌이 현대 사회와 특히 코로나 19로 지친 많은 사람에게 과연 병원처럼 건강을 찾아주고 마음의 양식까지도 만들어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까. 


올해 11월 2급 치유농업사 시험이 처음 시행될 예정이고, 2022년 1급 치유농업사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양성기관 역시 계속 모집하여 증가시킬 예정이다.

◆‘치유 농업’이란?

농촌 자원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신체, 정서, 인지, 사회적 치료를 하는 녹색 치유의 일종을 뜻하고, 힐링 농업이라고 하기도 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장은 치유 농업을 통해 농작업으로 신체를 단련하고, 농촌 자연으로 정서를 안정시키고, 농촌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구체적으로는 텃밭 가꾸기 활동, 원예 치료, 옥상 정원, 동물들과의 교류 등의 활동이 포함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활발…

한국농업방송 '농업이 미래다 미농' 방송 캡처

중세 유럽시대부터 정신병원 안에는 농업 활동을 하며 환자들이 치유할 수 있도록 농장이 시설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강동규 치유농법 박사가 한국농업방송<농업이 미래다 미농> 방송에서 말했다.


유럽은 녹색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빠르게 사회적 수요에 맞춰 발전시킨 것이다.


네덜란드의 ‘케어 팜’은 유럽의 대표적 치유농업 시설인데, 평일 하루 평균 10명씩 치매 환자들이 방문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요양원에서 제공하는 주간 보호(데이케어) 서비스를 농장에서 제공하는 형태이다. 


케어 팜은 치매 환자들을 직접 집에서 농장까지 안전하게 픽업해오고, 점심으로 먹을 요리를 간단히 같이 만들거나 오후에는 희망자에 한해 농작업 및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신 건강에 특히 좋다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치유농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매우 여러 가지다. 네덜란드의 사례처럼 노인 건강에 적용했을 때 콜레스테롤과 체질량 지수가 각 5%, 2% 감소하고, 우울감은 무려 60%나 감소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각 45%, 52% 감소 시켜 폭력성을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어디에서?

국내에서도 곳곳에서 치유농업의 첫걸음이 시작되고 있다. 김해에 최초로 국립 치유농업 확산센터가 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 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이외에도 크고 작은 프로그램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 담양군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허브 식물을 통한 향기 테라피, 블루베리 농작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광주매일신문이 보도했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치매안심센터와 협업하여 60세 이상 노년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인천일보가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농장주가 직접 오디 재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유기농으로 재배된 오디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021.07.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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